한국 청소년 문해력 부족 논란…외국 사례 통해 바람직한 독서 방향 모색
미국·일본·독일 독서 현황 분석…미국 4학년 학생 130만 명 기초 독서 수준

제46회 정기학술대회 ‘청소년을 위한 세계 독서 교육: 한국·미국·일본·독일’ 팸플릿. (사진=한국출판학회)
제46회 정기학술대회 ‘청소년을 위한 세계 독서 교육: 한국·미국·일본·독일’ 팸플릿. (사진=한국출판학회)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사단법인 한국출판학회(회장 김선남)는 지난 25일 오후 학지사 마인드월드빌딩에서 미국·일본·독일의 독서 교육 현황을 살펴보는 제46회 정기학술대회 ‘청소년을 위한 세계 독서 교육’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출판학회가 주최하고 ㈜비상교육, ㈜학지사가 후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진두 서일대 교수가 ‘한국의 청소년 독서 교육’을 발표했고, 이어 오선경 성공독서코칭센터 대표가 ‘미국의 청소년 독서 교육’, 신혜란 한양대 교수가 ‘일본의 청소년독서교육’, 강진숙 중앙대 교수가 ‘독일의 청소년 독서 교육’을 발표했다.

이들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매년 4학년 학생 130만 명(전체의 40%)이 기초 독서 수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바마 정부는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리터러시 교육 제도를 개선했다.

일본은 초등학생과 대학생의 60%가 독서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해결책으로 전교생이 매일 아침 10~15분간 독서하는 ‘아침 독서 운동’을 도입했으며, 현재 초·중·고교의 75%가 참여하고 있다. 전자책을 활용한 독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독일은 4학년 학생들의 주당 독서 시간이 141분으로 OECD 평균(204분)을 크게 밑돌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매일 20분 독서 시간 확보, AI 독서 앱 보급, 무료 온라인 독서실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합창 읽기’와 ‘탄뎀 읽기’ 등 혁신적인 독서 방법을 도입해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김선남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청소년들의 효과적인 독서 교육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독서 문화 조성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