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능 응시자 46만 3486명…‘N수생’ 2006학년도 이래 최고치 기록
국·수·영어 작년보다 평이…사탐+과탐 응시하는 ‘사탐런’ 비율 약 3배 늘어

2025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학생의 모습. (사진=한명섭 기자)
2025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학생의 모습.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지난달 14일 실시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난이도는 작년보다 쉽고 올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을 함께 응시한 비율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 ‘사탐런’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에 1명에 그쳤던 전 과목 만점자도 11명으로 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5일 발표했다.

2025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6만 3486명으로, 지난해 44만 4870명보다 증가했다. 이중 재학생은 30만 2589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만 897명이었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영역 46만 1252명, 수학 영역 44만 3233명, 영어 영역 45만 9352명, 한국사 영역 46만 3486명, 사회·과학탐구 영역 44만 7507명, 직업탐구 영역 3628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4만 4102명이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2만 5135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7만 4649명이었다.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4만 7723명으로, 작년 1만 5927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응시자 대부분(99.5%)이 2개 과목에 응시했다.

국어 영역에서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 작문 63.0%, 언어와 매체 37.0%이었다. 수학 영역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확률과 통계 45.6%, 미적분 51.3%, 기하 3.1%이었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응시자의 탐구 영역별 응시자 비율은 국어 영역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 48.6%, 과학탐구 영역 37.7%이었으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비율은 10.3%이었다. 수학 영역은 사회탐구 영역 47.3%, 과학탐구 영역 39.2%이었으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비율은 10.6%이었다. 영어 영역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 48.6%, 과학탐구 영역 37.9%이었으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비율은 10.3%이었다.

전체적으로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조합해 응시한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어 영역에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비율은 3.6%, 수학 영역 3.5%, 영어 영역 3.6%이었다.

평가원은 주요 과목인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작년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국어와 수학 모두 작년 수능보다 표준점수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2025학년도 수능 국어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불수능’으로 불렸던 작년보다 11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도 1055명을 기록해 작년 수능보다 991명이나 늘었다. ‘불모평’으로 평가된 올해 6월 모평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자 83명, ‘물모평’으로 불린 9월 모평은 표준점수 최고점자 4478명을 기록한 바 있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이다. 작년보다 8점 감소했으며 6월 모평(152점)보다 낮고 9월 모평(136점)보다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1522명이 나와 작년 612명보다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영어도 작년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작년 4.71%에서 올해 6.22%로 늘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사회문화 응시 비율(36.7%)이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Ⅱ 응시 비율(1.0%)이 가장 낮았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경제 응시 비율(1.3%)이 가장 낮았으며,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구과학Ⅰ 응시 비율(31.9%)이 가장 높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사회문화에서 가장 많은 1033명이 나왔으며, 과학탐구의 경우 화학Ⅰ에서 가장 많은 2599명을 기록했다.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는 오는 6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접수한 곳(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하며, ‘성적통지표 교부 및 온라인 성적증명서 발급’에 대한 안내문은 수능 홈페이지(www.suneung.re.kr)에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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