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50주년 맞은 추계예대…전공자율선택제·크레센도학기제로 진로 탐색 기회 제공
전통-현대, 음악-기술, 문화산업-경제학 등 학문 간 경계 허무는 융복합 커리큘럼 구성
12월 31일부터 2025 정시 모집…실기 70~90% 반영하며 학생 예술 역량과 개성 중시

추계예대 전경. (사진=추계예대)
추계예대 전경. (사진=추계예대)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추계예술대학교(총장 임상혁)는 ‘예술로 미래를 만드는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4차 산업혁명 시대 문화예술산업을 선도하는 융복합 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추계예대는 100% 전공자율선택제(융합예술학부), 부전공제도(예술경영)와 마이크로전공(예술교육, 예술치료), 1학년 전과 제도 등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신입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교양·전공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합 설계한 집중 이수 교육과정 ‘크레센도(Crescendo)학기제’를 운영하며 △대학입문‧비전설계 △대학적응‧진로탐색 △인성‧학업기초 △전공입문‧학문연구 등 신입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학과별로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전공 교수·선배와의 만남이 진행되며 수강 신청 방법부터, 학과 소개, 강의 개요 등 신입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신입생들은 학교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애교심과 소속감을 형성할 수 있다.

한편, 2022학년도부터 시행한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재학생들에게 풍부한 경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년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교수학습센터, 미래인재센터, 학생상담센터, 지역협력센터, 국제교류원은 진로, 심리, 봉사와 지역 협력 등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했다. 특히 △대학 간 클라우드 비교과프로그램 △지역사회 문제해결형 공연·전시 △국내외 타 대학과의 문화예술 공유 플랫폼 등으로 재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강화하면서, 대학 간 공유·협력을 바탕으로 한 대학의 사회공헌 역할도 확대해 나갔다. 이외에도 CU-VEC 강의실Ⅰ,Ⅱ,Ⅲ 등 교육 환경 선진화 및 도서관 학생 휴게 공간 개선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수업 환경을 마련했다.

■ 공연예술대학, 저명 교수진의 학과별 오디션 및 1:1 맞춤형 실기 등으로 실전에 강한 예술인 양성 = 국악, 성악, 피아노, 관현악 전공으로 구성된 공연예술대학은 전공 역량을 기반으로 한 실전·실기 중심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강사진은 학과별 오디션과 주 1회 1:1 개인 맞춤형 전공 실기 및 학기별 마스터클래스를 담당한다. 클래식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 한 미학적·양식적·기술적 실습을 진행하며 학생들은 전통 음악과 현대 음악 양식을 폭넓게 이해하는 실무형 예술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국악과는 민족혼의 계승과 발전을 바탕으로 전통, 창작, 인공지능 등 국악을 학문적으로 정착시키며 수준 높은 실기교육을 통해 전문 예인을 양성한다. 관현악, 합주, 실내악, 민속기악실습 등을 통해 연주 및 창작 능력을 향상시킨다.

성악과는 음악기초이론, 언어훈련(이태리어, 독일어, 불어, 영어, 러시아어, 한국어), 무대현장실습, 합창(앙상블), 개인지도 중심의 실기 수업을 통해 무대 적응력을 갖춘 전문 성악인을 양성한다. 교육과정을 예술가곡과 오페라로 분리해 각자의 개성과 능력에 맞게 지도한다.

피아노과는 실기 위주의 수업과 다양한 이론 연구를 통한 전문 연주가를 양성한다. 국내외 저명 교수를 초빙해 3박 4일간 학과생 전원이 참여하는 마스터클래스도 실시한다.

관현악과는 악기의 기초교육과 실내악수업, 합주수업을 통한 앙상블 교육으로 우수한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으며, 실내악 연주회 및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창의예술대학, 장르융합 교육으로 학문 경계 넘나드는 창의 예술인 양성 = 작곡과, 미술창작학부(동양화, 서양화, 현대미술, 판화미디어 전공), 문예창작과로 구성된 창의예술대학은 예술 분야를 넘나드는 창작자를 양성한다.

작곡과에서는 전통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장르 음악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제공하며 컴퓨터 음악, 미디어아트, 인터랙티브 아트 등 새로운 매체 기술도 연구한다. 학생들의 창작 의욕 고취를 위해 워크숍 콘서트, 정기 작품발표회, 해외대학교와의 교류음악회, 특강 등 비교과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미술창작학부는 1·2학년에게는 다양한 조형예술 분야의 경험을 제공하고, 3·4학년에게는 전공별 스튜디오 교육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한다. 동양화전공은 다양한 소재와 매체를 사용해 작업하며, 서양화전공은 현대회화의 영역을 확장한다. 현대미술전공은 자유로운 창작을 지원하는 시각적 사고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판화미디어전공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로서 판화를 연구하고 동시대 예술가로서 필요한 역량을 기른다.

문예창작과는 1~2학기에 창작기초와 문학이론을 습득하고 3학기부터 시, 소설 전공을 선택해 심화과정을 학습한다. 학생들은 순수문학, 장르문학, 드라마, 희곡, 아동문학 등 폭넓은 창작 영역과 인문학적 교과목을 활용해 미래 진로를 탐색하게 된다.

■ 융합예술대학, 전공 선택권 보장…4차 산업 시대 선도할 콘텐츠 전문가 양성 = 융합예술대학은 전공자율선택제를 반영해 콘텐츠스토리, 콘텐츠비즈니스, 메타콘텐츠 전공으로 콘텐츠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콘텐츠스토리 전공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매체에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를 양성한다. 학생들은 창작 과정의 단계별 심화 교육을 받고, 전문가 특강, 영화제 참석, 졸업작품 발표회 등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는다.

콘텐츠비즈니스 전공은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게임을 비롯한 콘텐츠산업 전 분야의 프로듀서, 비즈니스 전문가, 문화예술 관련 행정가와 연구 인력 등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대학 내 설립된 교육과정이다. 경제학, 마케팅, 회계, 재무관리 등 경영·매니지먼트 일반에 대한 기초 교육과 함께 문화산업의 이해, 영화비즈니스의 이해, 엔터테인먼트산업전략, 콘텐츠기획개발, 콘텐츠유통실무 등 전문 실무능력을 강화하는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메타콘텐츠 전공은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양성한다. 실습 중심 교과목과 현장 연계 수업을 통한 학습을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콘텐츠 산업을 이끌 전문가를 양성한다.

[인터뷰] 강영민 교학처장 “예술 전통 존중하면서 학생 개성 강화하는 유연한 학업 환경이 강점”

강영민 추계예대 교학처장. (사진=추계예대)
강영민 추계예대 교학처장. (사진=추계예대)

- 지난해 정시모집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2025학년도 정시모집은 전년 대비 관현악과 2명을 감축 선발하며, 국가보훈대상자 특별전형에 성악과, 문예창작과 각 1명씩 선발해 총 148명을 모집한다. 또한 최근 2년간 시행됐던 기초생활수급자 전형을 내년부터 폐지하고, 이번 정시에는 국악과, 성악과, 피아노과, 작곡과 각 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26학년도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 전형으로 선발했던 모집인원을 농어촌학생 전형으로 전환해 피아노과 1명, 미술창작학부 5명, 문예창작과 1명, 융합예술학부 3명 등을 모집한다.

- 추계예대 정시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대학 특성상 실기시험 비중이 높다. 공연예술대학은 국악과, 성악과, 피아노과, 관현악과로 전공 실기시험의 비중이 90%이며, 창의예술대학은 미술창작학부, 작곡과로 전공 실기시험의 비중이 70%, 문예창작과는 60%인 등 전반적으로 실기시험 위주로 치러진다. 단, 융합예술대학의 융합예술학부는 수능 100%로 선발하며 수능 반영 영역은 국어, 영어 두 과목이다.”

- 어떤 학생이 지원하면 좋을지.
“추계예대는 국내 예술계 대학 중 가장 혁신적 교육체계와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선도적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의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학생의 개성을 인정해 학생의 관심 분야를 발굴하며 역량 있는 전문 예술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학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본인의 장점을 강화해 새로운 문화예술 인재로 거듭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추계예대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전공의 확신이 없는 학생이라도 2024학년도부터 학부 단위로 모집을 실시한 미술창작학부와 융합예술학부에서 입학 후 다양한 전공 탐색 과정을 거쳐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예술대학으로는 드물게 입학 후 전공·부전공 변경 등 제도를 갖춰 학생들의 전공 선택폭이 넓다는 점도 고려해 보면 좋을 것이다.”

-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추계예대의 입학전형에는 실기시험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시험 당일 현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수험장에서는 지나친 긴장과 결과에 대한 생각보다는 차분하게 평소에 연습했던 문제해결 방법을 되새기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 대학에 관심을 두고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원 내외 총 188명 선발…모집단위별 실기·수능 성적 반영률 상이

추계예대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 <가군>, <나군>, <다군>에서 정원 내 148명, 정원 외 40명을 선발해 총 188명을 모집한다. 

정원 내 선발은 일반학생전형으로 실기위주와 수능위주가 있다. 실기위주 전형으로는 국악과, 성악과, 피아노과, 관현악과가 실기 90%와 수능 10%, 미술창작학부와 작곡과는 실기 70%와 수능 30%, 문예창작과는 실기 60%와 수능 40%로 선발한다.

수능위주전형은 국어·영어 두 과목만 반영하며 한국사는 응시 여부만 확인한다. 국어는 백분위 점수로, 영어는 교내 등급별 환산 점수를 적용한다. 국악과, 성악과, 피아노과, 관현악과, 미술창작학부, 융합예술학부는 국어 50%와 영어 50%를 반영하고, 문예창작과는 국어 60%와 영어 40%를 반영한다. 작곡과는 국어 70%와 영어 30%를 반영한다.

기회균형전형은 정원 내 국가보훈대상자와 정원 외 농어촌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장애인 등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를 선발한다.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은 수능 미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으며, 미술창작학부는 실기 100%, 융합예술학부는 국어·수학·영어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한편 정원 내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에 따라 증가할 수 있다. 수시 이월 인원을 포함한 정시모집의 최종 선발 인원은 오는 12월 30일 이후 교내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시 접수는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4일간 유웨이어플라이 원서 접수 사이트에서 이뤄지며, 합격자는 내년 2월 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 입학 홈페이지: enter.chugye.ac.kr/main.do
■ 입학 상담 및 문의: 080-900-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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