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주역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문화 예술교육의 산실
공연예술·미디어창작·영상콘텐츠 분야 세계 최고 수준 발자취
‘컬처허브’ 통한 세계적 예술가들과 협업…세계화 첨병 자처

대학 전경. (사진=서울예대)
대학 전경. (사진=서울예대)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태균)는 1962년 개교 이래 62년 동안 ‘우리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목표로 ‘창의, 협업,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융합예술인’을 양성해 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대학이다. 그동안 문화예술계 및 산업현장에 뿌리내린 서울예대 동문들은 이른바 한류(Korean Wave) 열풍을 견인하며 세계적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며 세계에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를 고취하고 있다.

■ WURI 랭킹 4년 연속 선정 = 서울예대는 최근 4년간 세계 혁신대학 랭킹(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WURI)) Top 100에 선정됐다. ‘우리 민족 예술혼의 현대화, 세계화’를 골자로 한 창학이념 아래 ‘공연예술과 미디어 창작분야 세계 최고수준 예술대학’을 비전 삼아 ‘글로컬 역량강화, 예술교육 품질 향상, 산관학 협력강화, 융합창작 역량강화,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서울예대의 교육 방향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서울예대는 지난 2009년부터 세계 예술의 주요 거점인 미국 뉴욕,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에 ‘컬처허브(CultureHub)’를 구축해 우리 고유의 문화예술과 세계 문화예술의 만남을 시도해 오고 있다.

컬처허브는 21세기형 문화예술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구축됐다. 세계 각지에 구축된 컬처허브의 원격 버추얼 스튜디오 간 네트워크를 통한 교육 및 뉴-폼 아츠(New Form Arts) 창작을 위한 실험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예대 재학생들은 앞으로 활동할 글로벌 무대를 재학 중 미리 경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예술가들과의 만나 글로벌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뮤지컬 그리스 한 장면. (사진=서울예대)
뮤지컬 그리스 한 장면. (사진=서울예대)

■ 주목할 만한 학과 ‘광고창작전공’ = 서울예대 광고창작전공은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이고 다재다능한 광고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광고 전략 수립과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폭넓은 교육을 받으며, 마케팅, 광고 기획, 광고심리, 설득 커뮤니케이션 등의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또한 카피라이팅, 브랜디드 콘텐츠 개발, 영상광고 제작 등의 제작실습을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우고 있다.

교수진은 국내외 다양한 광고 캠페인과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낸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국내외 유수의 광고 대행사, 온라인 광고, 콘텐츠 제작, 엔터테인먼트, 영화 및 드라마 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창의적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예술 인프라와 글로벌시대에 맞는 교육을 바탕으로 멀티 플레이어 광고인을 양성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다.

‘개떵이들’ 팀이 ‘2024 KOSAC 영상콘텐츠챌린지’ 전국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상 등을 수상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섭‧신유빈‧박성훈‧문서영 학생, 정한솔 지도교수/ 사진=서울예대)
‘개떵이들’ 팀이 ‘2024 KOSAC 영상콘텐츠챌린지’ 전국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상 등을 수상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섭‧신유빈‧박성훈‧문서영 학생, 정한솔 지도교수/ 사진=서울예대)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도 냈다. 최근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최한 ‘2024 KOSAC 영상콘텐츠챌린지’ 첫 번째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대회는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19년간 캠페인 기획서 중심으로 진행해 온 KOSAC이 대회 규모를 확대하며 영상콘텐츠 부문을 신설해 개최한 대학생 최대 공모전으로, 초대 대상에 서울예대 ‘개떵이들’ 팀이 수상했다.

해당 대회에서 ‘개떵이들’ 팀은 국내 최대 고려인 거주지인 경기도 안산의 땟골마을을 주제로 영상을 기획, 제작했다. 차갑고 낯선 동네라는 기존 이미지를 개선하고, 2030세대에게 이국적이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한국 속 또 다른 KOREA’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메시지는 재치와 인간미가 넘치는 영상으로 표현되면서 보는 이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됐다는 평가다.

■ ‘3+1+2’ 학위 프로그램 다원화…체계적 예술교육 실시 = 현재 서울예대는 ‘전문학사과정(3년제)’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1년제)’ 및 예술전문기술석사과정(2년제)이라는 다원화된 학위 프로그램(3+1+2 체제)을 완비하고, 집중 실기 교육(Conservatory)과 창작 중심의 학부(School)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특성화된 전문화 교육(Institute) 체계의 예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예대가 추구해야 할 미래의 예술적 가치를 찾아가고 있으며, 예술직업인·전문예술인 양성의 임무만이 아닌, 우리 사회 예술 중심지로, 그리고 우리나라 문화 운동의 발신지로서 대한민국 문화예술산업 세계화의 첨병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또한 우리 문화예술이 세계에서 그 문화적 가치와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

이은지 입학학생처장. (사진=서울예대)
이은지 입학학생처장. (사진=서울예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실기 100% 전공 확대…연기전공 연기 워크숍 도입

서울예대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창의적 예술 인재 선발을 위한 변별력 향상을 위해 실기성적 반영 비율을 대폭 높이는 변화를 꾀했다. 특히 연극전공, 무용전공, 한국음악전공은 실기전형 성적만을 100%로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한 문예창작전공은 실기전형 성적 90%를 입학성적에 반영하며, 디지털아트전공(비실기전형)를 제외한 다른 전공들도 60~80%의 실기전형 성적 반영을 통해 우수 예술인재를 선발한다.

한국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시너지를 교육과정 전반에 도입한 한국음악전공은 이번 정시에서도 인터컬츄럴 음악 인재를 선발한다. 그동안 기악, 성악, 작곡으로 구분한 세부 선택을 과감히 폐지‧통합해 한국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융합에 관심이 있는 음악 인재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작곡에 관심 있는 지원자가 24마디 독주곡 작곡시험 없이도 지원할 수 있도록 실기전형 방식을 간소화했다. 올해 정시에도 한국음악전공은 국악과 관련된 음악을 어쿠스틱 악기로 연주할 수 있는 인재 선발을 목표로 글로벌 융합창작을 통해 한국음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데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작년 정시와 비교해 변화된 사항으로 연기전공은 정시에서 뮤지컬 세부선택은 선발하지 않고 일반연기분야만 선발하며 2차 실기고사 방식을 ‘연기 워크숍 및 개인 구두문답’으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특히 1차 실기고사 합격 인원을 5배수에서 7배수로 늘리고 문해력, 상상력, 순발력이 뛰어난 인재 선발을 위해 2차 실기고사에서 연기 워크숍을 통한 선발 방식을 적용한다. 이 외에도 시각디자인전공 및 공간디자인전공은 디자인 전공의 특성을 살려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모집인원의 50% 이상을 정시에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서울예대 홈페이지 정시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한류의 범세계적 인기를 지속해 나갈 예술인재를 육성하는 서울예대는 ‘예술’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의 지원자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2025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는 2024년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14일까지 진행하고, 실기고사는 2025년 1월 19일부터 2월 5일까지 실시한다. 지원자는 2025년 1월 17일 오후 4시 서울예대 홈페이지 수험생 정보서비스를 통해 안내하는 개인별 실기고사 일정 및 장소를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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