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5일 외국인 유학생 취업의향·역량 설문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6월~10월 외국인 유학생 1207명, 98개 기업 대상 조사
지역기업 약 65% “향후 5년간 외국인 채용 확대 계획 긍정적”

(사진=한국대학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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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외국인 유학생 1207명 가운데 55% 가량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취업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유학생의 96%가 지역에서 열리는 취업 박람회에 참여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외국인 유학생 취업의향·역량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에서 실시됐다. 박람회는 전북, 경북, 전남, 부산, 충북 등 5개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시범운영 지역에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는 외국인 유학생 1207명, 98개 기업이 응답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취업하겠다고 답했다. 취업 계획 국가별로 보면, 약 43%가 한국 취업만을 고려했다. 약 46%는 한국과 본국 취업 모두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희망 산업군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광업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전체의 약 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매·소매업·숙박·음식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공공·교육 서비스업, 금융·보험업 순이다. 지역 기업 가운데 약 57%가 ‘국내 인력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을 채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향후 5년간 외국인 채용 확대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약 65%의 기업이 긍정적인 응답을 남겼다.

교육부는 지역에서 취업·정주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한국유학종합시스템에 취업 정보와 상담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구축한 케이 워크(K-Work) 플랫폼과 연계해 취업 연결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라이즈 도입에 맞춰 지자체에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활발히 개최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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