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일 사흘간 대구서 2024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확산포럼 개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등 관계자 약 600명 한자리에
“전문대학, 3주기 혁신지원사업서 고등직업교육의 ‘디딤돌’ 역할 수행 ‘강조’”

2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된 ‘2024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확산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대구=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지난 3년간 진행된 2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마무리하며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 가운데 올해부터 시작되는 3주기 혁신지원사업에서 전문대학이 직업교육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4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확산포럼’이 21일부터 사흘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자문위원단,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담당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전문대학이 자율혁신계획을 수립·추진한 뒤, 교육부가 이를 지원하는 재정지원사업이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진행된 2주기 사업에는 전국 전문대학 102개교가 참여했다.

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이 개회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은 개회사에서 “2주기 사업을 통해 △취업률 증가 △재학생 충원율 유지 등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는 전문대학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고등직업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발판이 됐다고 자부한다”며 “오늘 논의되는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통해 전문대학이 대한민국 직업교육의 중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동의과학대 총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동의과학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3주기 사업에서는 전문대학이 직업교육의 디딤돌이 돼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혁신지원사업과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사업을 통해 전문대학·지역이 성장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지역 전문대학이 동맹, 공동체로서 나아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전제 조건이다. 이는 국가가 성장하는 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최보영 교육부 고등직업교육정책과장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2025년 2월 1일 자로 교육부 고등직업교육정책과장으로 발령받았다는 최보영 고등직업교육정책과장은 “저는 교육부에 약 25년 근무했고, 그동안 고등교육과 관련된 업무도 했었다. 직업교육과 관련해서는 중등직업교육정책과에 있었다”며 “전문대학정책과에 있진 않았지만 고등교육 전반, 직업교육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것들이 전문대학과 관련된 업무를 할 때 큰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 고등직업교육정책과장은 “전문대학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등 미래 발전에도 직업교육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그간 전문대학은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디지털 대전환 등 산업환경 변화에 직면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전문대학도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변화를 계속해가야 한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각 대학 학생들의 성장과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표창을 수여받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문선영 한국연구재단 대학교육실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남기석 2주기 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사업시행 유공 부문에는 △김현정 제주한라대 직원 △유민정 전북과학대 부교수 △이경백 한영대 교수 △이은정 동아방송예술대 일반직8급 △강동구 부산과기대 8급 △이주상 한림성심대 부교수 △정하용 경북전문대 일반직 5급 △이주은 배화여대 교수 △박숙경 부산여대 일반직 7급 △황인영 경복대 부교수 △김미영 인하공전 행정4급 △이성욱 경남정보대 부교수 등이 수상했다. 정책개발 지원 유공 분야에는 △김경 원광보건대 교수 △최영오 영남이공대 부교수 △이화정 백석대 교수 등이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연구재단에서 남기석 2주기 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회승 충북보건과학대 기획부총장(전(前)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장)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3주기) 기획 연구’ 중간결과 발표·의견 수렴 △윤우영 계명문화대 기획실장의 ‘성인학습자의 K-평생직업교육 모델(안) △김진배 연성대 산학부총장의 ’전문대학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 등 정책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에는 각 대학의 영역별 사례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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