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대학, 인턴십·교환학생 등 교류 체결
북-러 학술교류, 유엔 대북 제재 결의 위반 소지…과학·기술 협력 및 군사 지식 이전 우려
[한국대학신문 한국대학신문 기자] 북한과 러시아 대학 간 학술 교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양국의 학술 교류는 대북제재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대학(NSU)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교환학생 및 공동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양교는 교수 초빙 강의 및 공동 논문 작성 등 교수진 교류와 화학·수학·정보기술 등 과학 분야 중심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카잔연방대학교(KFU) 역시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책공업종합대학 대표단과 학술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에는 교육·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북·러 간 학술 교류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21호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보리는 2016년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북한에 군사적 지식이 이전될 위험성을 우려해 북한과의 과학 및 기술 분야 협력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대북 제재 결의 2321호’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박찬모 평양과학기술대 명예총장은 RFA에 “(과거) 대북제재로 인해 유럽 대학들과의 학술교류가 중단된 바 있다”며 “북러 간 교류 협력을 계기로 중단됐던 연구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채빈 기자
chaebhinyun@un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