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청년 비즈니스 플랜 콘테스트 참가 학생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 2일부터 7일까지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미야기현 지방본부와 함께 ‘한일 청년 비즈니스 플랜 콘테스트’(이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2025년 한국과 일본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두 나라의 대학생이 공동으로 지역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안하고, 국경을 넘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한일 문화 교류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 기관은 현재 일본과 한국의 많은 지방 도시가 인구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을 겪고 있으며, 동시에 젊은 층의 이탈로 지역 경제가 심각한 문제를 마주하고 있어 대회 참가자들에게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의 합성어)의 관점에서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 비즈니스 측면에서 지역의 과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대회의 주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신상품 개발 △지역 특산품 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 및 전략 △지역의 자연, 역사, 문화를 활용한 관광 자원 개발 △지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SNS 전략 △지역 중심 시가지, 특히 상가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플랜 등 5가지를 내놓았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울산과학대, 대동대, 연성대, 단국대 등 4개 대학 10명이 참가했고, 일본은 이시노마키 센슈대학, 미야기학원여자대학, 동북복지대학 등 3개 대학 20명이 참가했다.

울산과학대 전기전자공학부 김보성 학생과 김세훈 학생, 이시노마키 센슈대학 타카하시 이치고 학생과 스즈키 타이가 학생, 미야기학원여자대학 야스이 린 학생과 타카야마 마코토 학생으로 구성된 마네키네코 팀이 ‘타시로시마에 고양이 납골당 건설 및 식당과 카페 홍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총 7개 대학의 참가 학생들은 한일 합동으로 5개 팀을 구성해 타시로시마, 이즈누마, 우치누마, 나가누마, 메이지무라, 다테마사무네기마상, 센다미 미소된장 가공공업 협동조합 등의 기업과 지역을 방문하고, 현지 조사를 통해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지역 사회 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그 결과 울산과학대 전기전자공학부 김보성 학생과 김세훈 학생, 이시노마키 센슈대학 타카하시 이치고 학생과 스즈키 타이가 학생, 미야기학원여자대학 야스이 린 학생과 타카야마 마코토 학생으로 구성된 마네키네코 팀이 ‘타시로시마에 고양이 납골당 건설 및 식당과 카페 홍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최우수상(재일본대한민국민단 미야기현 지방본부장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우수상 1팀과 한국 학생들이 뽑은 일본 학생 2명이 특별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또, 대회 후원사인 대한민국 재외동포청, (사)부산플랜, 미야기 한국상공회의소는 아이디어의 상품화를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 개최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울산과학대 조홍래 총장은 “한일 청년들이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정말 대견하다. 더불어 양국 학생들은 대회를 치르면서 최신 비즈니스 경향을 배우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울산과학대학교는 대회 종료 후에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미야기현 지방본부와 함께 한일 협력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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