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대 서울시교육감 공약평가단 위촉식 열려
96명 평가위원 위촉, 시민 직접 공약 점검 나서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교육 수요자가 직접 지역 교육감 평가에 나선다. 지역민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거주지역 교육감의 공약을 평가하고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보건안전진흥원 강당에서 ‘제23대 서울특별시교육감 공약평가단’ 위촉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공약평가단은 이날 위촉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평가단은 총 96명이다. 시민,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약평가단은 내년 12월까지 활동한다. 교육감의 공약 이행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점검하고, 정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공약평가단은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창의와 상생의 미래역량 교육 △자치와 참여의 교육공동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공감과 소통의 찾아가는 행정 등 총 5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평가단으로 참여하는 중학생 A씨는 “학생으로서 서울교육의 더 나은 미래를 직접 설계하는 데 참여하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은 의견을 열심히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초등학교 학부모 B씨는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바꾸는 중요한 과정에 참여해 기쁘다”며 “한 아이의 학부모로서 학생들이 더 나은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평가단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앞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교육 양극화 해소와 AI에듀테크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제로실천학교를 확대하고 학부모의 교육 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의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교원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교권보호관’ 신설과 ‘수업방해 학생 분리조례’를 마련하겠다고도 전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공약평가단 위촉에 대해 “교육공동체와 시민의 협력이 공약 실천의 핵심”이라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모두의 노력이 더해진 정책이 흔들림 없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서울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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