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거점 국립대‧지역대학‧글로컬대학협의회 등 협력
국내외 유수 대학과 교류 확대…개방형 연구‧교육 플랫폼 구축

제주도는 교육부와 국가거점 국립대, 글로컬대학협의회, 지역대학 등과 협력해 ‘글로벌 런케이션 허브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제주도)
제주도는 교육부와 국가거점 국립대, 글로컬대학협의회, 지역대학 등과 협력해 ‘글로벌 런케이션 허브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제주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는 올해 본격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와 연계해 글로벌 런케이션(학습(Learning)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 허브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 천혜의 자연환경 적극 활용…세계적 수준 교육도시 구축 =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는 교육부와 국가거점 국립대, 글로컬대학협의회, 제주대학교 등과 ‘런케이션 활성화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재 제주에서 추진 중인 런케이션 등 교육분야 교류 활성화와 제주지역 발전 등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제주도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추진될 라이즈 기본계획에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 조성’을 대표 과제로 내건 바 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핵심인재 △지산학연 이음·돋움·성장 △J-Biz 캠퍼스 창업모루(마루) △혼듸(함께) 평생교육 배움터 △지역사회혁신 신(新)수눌음 등 5대 프로젝트와 8개 단위과제로 구성했다.

주요 단위과제로는 △현장 맞춤형 핵심인재 양성 △전략산업 생태계 육성 및 미래혁신역량 강화사업 △인재-교육‧연구-창업연계 지원 대학 거점사업 △국민 평생교육대학 및 지역산업 특화 직업평생교육 활성화사업 △지역미래 의료‧돌봄 혁신지원사업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마이스(MICE‧회의(Meeting), 포상여행(Incentive tour), 협의회(Convention), 전시(Exhibition)) 산업을 토대로 교육·연구·여가를 결합한 런케이션,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등 독특한 형태의 교육·방문·연구 거점을 조성해 다양한 기관·지역·국가 간 교류로 세계적 수준의 교육도시 구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라이즈를 통해 제주에서 공부와 여가활동을 병행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인구급감 문제와 지역대학의 공동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이번 공동 협약에서 △학점교류 등을 활용한 런케이션 운영 및 지원 △지역문제 해결·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교수 학습 지원 프로그램 협력 △제주의 가치·비전·미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및 협업 △제주 라이즈 포럼의 국제적 운영 지원 등 내용을 담았다.

제주도는 현재 중앙대를 비롯해 경희대, 세종대, 동국대, 대전대, 성균관대 등 6개 국내 대학과 런케이션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와도 협약을 맺어 글로벌 교육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라이즈와 연계해 국내외 인재들이 연구‧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런케이션 허브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부 정책과 연계한 글로벌 교육혁신 모델을 구현하고, 지역-수도권 대학 간 상생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국제자유도시로서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특별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국가거점 국립대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교육‧연구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지역균형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제주의 런케이션과 라이즈는 제주 특색과 미래 발전 방향에 부합하는 혁신적 모델”이라며 “교육부도 파트너로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외 유수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자유로운 연구‧교육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적 런케이션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대학생과 연구진의 제주 유입을 촉진하고, 교육·연구·산업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교육·연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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