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대, 메타버스 학위수여식·디지털 졸업장 제공
배화여대, ‘오픈 배지’ 기반으로 학생 역량 인증
‘디지털 기술’ 도입한 전문대학 졸업식 풍경 ‘화제’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대학에 디지털 기술 도입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환경을 조성한 일부 전문대학 졸업식 풍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오픈배지를 수여하거나 발행해 학생들의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증할 수 있도록 한 전문대학도 주목된다.
동강대는 지난 20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metaversity.camp’에서 2024학년도 제48회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동강대는 지난 2022년부터 메타버스 공간에서 입학·졸업식을 진행 중이다. 또 2023년 제46회 학위수여식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졸업생들에게 디지털 졸업장인 ‘오픈배지’를 수여하고 있다. 오픈배지는 개인의 학습 이력, 자격, 참가 증명 등을 메일이나 SNS 등을 통해 관리할 수 있고, 국제표준학습규격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디지털 학위 발급을 통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동강대 관계자는 “종이 졸업장 대신 디지털 학위 발급으로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 활성화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졸업생들에게 디지털배지를 발행한 사례도 있다. 배화여대는 최근 2024학년도 전기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총 1048개의 ‘학생 성공 디지털배지’를 발행했다.
배화여대에서 발행한 디지털배지는 ‘핵심역량 인증’ ‘NCS직무능력 인증’ ‘트랙제 인증’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학생들의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디지털 증명서다. 이는 기존의 일회성 졸업장을 넘어, 학생들의 구체적인 역량과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화여대 교육혁신팀 관계자는 “디지털배지는 학생들이 학업을 통해 습득한 역량을 보다 명확히 드러낼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인증 프로그램과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