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리빙랩 교육과정 기반의 현장 문제 해결과 연구 성과 극대화
스마트축산·스마트원예 전문기술석사과정 통해 농축산업 인력 양성↑
특허 등록, 라이브스톡 농업회사법인 설립 등 졸업생 연구성과 잇따라

연암대 전경. (사진=연암대)
연암대 전경. (사진=연암대)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 차세대농업기술대학원은 스마트축산·스마트원예 2개분야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하며, 농축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고숙련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연암리빙랩’ 교육과정을 통해 산업체의 애로기술 해결, 특허 등록, 학술지에 논문 게재 등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국내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의 전문기술 인재 양성·역량 향상을 입증하고 있다.

연암대 스마트축산 전문기술석사과정은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축산 기술과 지속 가능한 축산 경영 모델을 접목해 실질적인 축산산업현장의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배출된 졸업생들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특허 등록, 법인회사설립, 정부기관 교육자료 채택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상훈 졸업생은 ‘축산업 디지털 협동조합 운용 서비스’ 특허를 등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라이브스톡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다. 본 연구는 기존 협동조합 운영 방식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모델을 제시하며, 농가 간 정보 공유와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현재 해당 기술은 축산업 현장에 도입돼 실질적 운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추가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확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김용민 졸업생은 ‘경상북도 해안지역의 한우사 환기 구조와 설비의 현장 조사·분석’ 연구를 수행해 2024년 마이스터대발전협의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기후 특성을 고려한 축사 환기 시스템을 설계하고,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한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의 공식 교육 교재로 채택됐으며, 축산 농가에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차인혜 졸업생은 ‘새싹밀 TMR(완전혼합사료)이 착유우의 생산성과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한국초지조사료학회 학술발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새싹밀을 활용한 완전혼합사료(TMR: Total mixed Ration)가 착유우의 생산성과 유지방 함량 개선, 소화율 향상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를 통해 사료비 절감·조사료 자급률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하며, 국내 낙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초 연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암대 스마트원예 전문기술석사과정은 첨단 재배 기술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운영 역량을 갖춘 전문 기술 인재를 양성해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과정은 최신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정밀 재배 시스템과 자동화된 농업 생산 모델을 연구하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산업체와 협업해 실증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윤진 졸업생은 연암리빙랩 교육과정를 통해 ‘컨테이너형 수직농장 내 벼 육묘 최적화 연구’를 수행했으며, 본 연구는 전통적인 노지 육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의 온·습도 조절 시스템과 LED 광원을 활용해 벼 육묘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 경제성 분석을 통해 해당 시스템이 기존 방식 대비 비용 절감 효과를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며, 도시농업·스마트팜 산업의 실용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연구는 생물환경조절학회지 2025년 1월호에 게재되며,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의 실용성과 학문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연암대는 2023학년도부터 국내 최초로 스마트원예·스마트축산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인가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연암리빙랩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는 실무 중심 연구를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1기 졸업생들의 연구 성과는 연암대의 실무 기반 교육 방식이 농축산업 현장의 혁신적 문제 해결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김은집 마이스터 지원사업단장.
김은집 마이스터 지원사업단장.

스마트축산·스마트원예 전문기술석사과정은 차세대농업기술센터의 스마트온실 및 첨단 축산ICT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들의 연구·실무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 지원과 산업체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 농업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김은집 마이스터 지원사업단장은 “연암리빙랩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한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연암대는 농축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기술 적용을 선도할 고숙련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이번 졸업생들의 연구 성과는 연암대의 실무 중심 교육과 ‘연암리빙랩’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입증하며, 농축산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과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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