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가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수들이 환호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가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경기에서 전주대는 인천대를 1대 0으로 승리하며, 4년 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고 당당히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2021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과 2022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을 통해 축구 명문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전주대는 1985년 창단 이후 첫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시작부터 파죽지세였다. 전주대는 조별 예선부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세경대와의 16강은 2대 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이어진 8강에서는 고려대와 전·후반 승부를 내지 못한 이후 승부차기 끝에 8대 7로 귀한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향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지난 2017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결승 경기에서 고려대에 석패했던 아쉬움도 당당히 해소한 경기였다. 이어진 4강에서는 청주대에 1대 0으로 승리하며 우승의 문턱에 올라섰다.

이어진 인천대와의 결승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전은 인천대의 강한 경기력에 잠시 주춤하며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며, 비가 내리는 변수 속에서 전주대는 경기 운영의 재정비를 마쳤다. 후반 7분 전주대 장현수 선수의 왼발 강력한 중거리 슛이 인천대의 골망을 가르며 1대 0으로 앞서갔다. 선취골 이후 전주대는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결국 1대 0으로 승리하며 전국 최강의 자리에 올라섰다.

직접 결승 경기장을 찾아 우리 대학 축구부 우승을 지켜본 박진배 총장은 “우리 대학 축구부가 전국 최강의 자리에 우뚝 선 이 순간이 무척 기쁘다.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설 연휴도 반납하고 훈련에 임한 우리 선수들과 축구부 지도자분들의 노력이 빛을 본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진혁 축구 감독은 “저는 항상 우리 선수들을 신뢰한다. 아울러, 선수들에게 항상 즐거운 축구를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 스스로를 신뢰하고 동료를 신뢰하여 즐거운 축구를 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특히, 1985년 팀 창단 이후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만큼 이번 우승을 시작으로 우리 대학이 대학축구를 선도하는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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