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감소 폭 가장 커…40.77% 급감
빅5 병원 인턴 97.29%·레지던트 89.92% 감소
전문의는 1.63% 감소에 그쳐…4243명→4174명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주요 상급종합병원 ‘빅5’의 의사 수가 36%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급감한 수치에 영향을 미쳤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의 전체 의사 수는 45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의정 갈등 이전인 2023년 말 7132명 대비 35.92% 감소한 수치다. 의사 수에는 일반의, 인턴·레지던트 등이 포함됐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병원의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 기준 서울대병원의 의사 수는 1604명에서 지난해 말 950명으로 40.77% 급감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37.77%) △서울아산병원(-34.79%) △삼성서울병원(-34.33%) △서울성모병원(-28.68%)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빅5 병원의 인턴 수가 2023년 말 628명에서 지난해 말 17명으로 97.29% 급감하면서 감소 추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레지던트도 2114명에서 213명으로 89.92% 줄었다.
전문의의 경우에는 2023년 말 4243명에서 지난해 말 4174명으로 1.63% 소폭 감소에 그쳤다. 서울아산병원 전문의 수는 2023년 말 1082명에서 지난해 말 1032명으로 4.62%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수는 906명에서 885명으로 2.3%, 서울성모병원은 568명에서 556명으로 2.11% 줄었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전문의 수는 838명으로 동일했으며, 서울대병원은 849명에서 863명으로 1.6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