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규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경기 안산, 경북 포항 선정
안산지구 ‘지능형 로봇’ 지역 전략 분야로 설정해 대학과 협력
포항지구 ‘이차전지’ 교육과정 개발, 학과 재구조화 추진 계획

교육부가 발표한  ‘직업교육 혁신지구’ 현황. (표=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발표한  ‘직업교육 혁신지구’ 현황. (표=교육부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직업계고가 지자체, 교육청, 지역대학 등과 지역 전략산업 분야에 특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 

교육부는 ‘2025년 직업교육 혁신지구’에 경기 안산, 경북 포항이 신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경기 안산지구와 경북 포항지구는 2025년 3월부터 3년 동안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운영되며 지구당 한 해에 3억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직업계고와 지역기업, 대학이 참여해 고졸 인재 성장 경로를 구축하고 지역 수요에 맞는 고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취지가 있다. 올해에는 신규 선정된 안산, 포항 지구를 포함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경북, 전북, 당진, 천안, 김해, 진주·사천·고성(연합), 창원 등 총 15개 지구가 운영된다.

경기 안산지구는 ‘지능형 로봇’을 지역 전략 분야로 설정해 관련 학과를 보유한 지역대학,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인재 양성 경로를 구축한다. 특히 안산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인공지능 면접체험 등 22개의 청년 지원사업과 연계해 청년들의 지역 정주를 지원한다.

경북 포항지구는 ‘이차전지’를 지역 전략 분야로 설정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일부 학교는 이차전지 학과 운영을 위해 학과 재구조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이차전지 분야의 협약형 특성화고(2024년 선정)를 거점으로 관내 이차전지 관련 직업계고와 공동교육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지정됐던 김해지구는 ‘미래자동차·의생명분야’에 특화된 산학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했다. 김해지구에서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대학 마이스터트레이닝 센터와 연계해 심화 학습을 진행했다. 인천지구는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사업과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항공 MRO 사업과 연계해 학생 성장 경로를 설정했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지역이 주도하는 중등직업교육 혁신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본 사업을 바탕으로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에서 역량을 개발하고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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