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 현안 공유 및 향후 대응 방안 모색…원대협법 국회 통과 촉구
손기석 의장 “정부·국회와 협력 강화…학생 목소리 정책에 반영돼야”

한사련은 지난달 26일 첫 번째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한사련)
한사련은 지난달 26일 첫 번째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한사련)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원격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사이버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민국 사이버대학교 총학생회 연합(이하 한사련)은 지난달 26일 첫 번째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사이버대 학생들의 권익 보호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전국 사이버대 총학생회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현안 공유 및 향후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사이버대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한국원격대학협의회법(이하 원대협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사련은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사이버대 학생들의 법적 지위 및 차별 해소 방안 △원대협법 입법 촉구 △한사련 역할 강화 및 학생 참여 확대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이버대는 일반 대학과 동일한 학위를 수여하지만 일부 제도에서는 여전히 차별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국가자격시험 응시 제한, 특정 공공기관 채용에서의 불이익 등 제도적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한사련은 국회 및 관계 부처와 협의해 사이버대 학생들의 법적 지위를 강화하는 법안 개정 및 제도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한사련 정기총회에서 원대협법 촉구를 위한 피켓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사련)
지난달 26일 진행된 한사련 정기총회에서 원대협법 촉구를 위한 피켓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사련)

이와 함께 한사련은 사이버대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학생들이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원대협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입법 추진을 위한 서명 운동을 비롯해 정책 토론회 개최 등을 토대로 국회 및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총회에선 한사련의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학생들 간 소통 창구를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를 토대로 회원대학 간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손기석 의장은 “사이버대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법안 개정과 정책 개선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며 “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사련은 전국 22개 사이버대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연합체로, 사이버대 학생들의 권익 보호와 학습 환경 개선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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