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장관, 정승윤 후보 선거사무소서 찬송가 불러
교육감 선거, 오직 교육 발전 위한 방향으로 진행돼야
사법당국‧선관위에 정치적 중립성 훼손 조사 촉구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부산시교육감 보궐 선거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선거 개입 행위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강경숙, 황운하, 서왕진, 황명필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 전 장관이 부산시교육감 보궐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 전 장관이 지난 20일 정승윤 부산교육감 후보의 선거사무소 출정식에 참석해 찬송가를 부르는 등 특정 후보에 대한 정치적 지지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튜브에 공개된 이 행위는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한 훼손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부산시교육감 보궐 선거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최근 극우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유력 목사와 유명 강사의 특정 후보에 대한지지 발언과 상대 후보 폄훼 수준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학생인권과 관련된 조례를 심각하게 폄훼하고, 특정 교원단체를 악마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특정 종교계의 지나친 개입도 지적했다. 종교계 인사가 “우파 후보를 찍어 하나님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발언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종교와 교육을 분리한 헌법 정신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교육과 교육감 선거가 이념과 종교로 뒤덮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사법당국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법 위반 여부를 가려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원 전 장관의 해명과 국민의힘이 교육의 정치적 중립적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오로지 학생과 교육공동체를 위한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의 교육이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도록 정치적 중립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교육감 보궐선거는 내달 2일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