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관내 대학과 연계… 50~65세 대상자에게 생애 재설계 교육과정 제공
옥천군, 지역 내 퇴직자·퇴직 예정자 대상 상·하반기 ‘신중년 청춘대학’ 운영

2025년 상반기 고양시 신중년대학 학습자 모집 포스터. (사진=고양특례시)
2025년 상반기 고양시 신중년대학 학습자 모집 포스터. (사진=고양특례시)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재취업 등을 준비하는 신중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 신중년대학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이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고양특례시(이하 고양시)는 ‘2025년 고양시 신중년대학 상반기 교육과정’ 학습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2025년 고양시 신중년대학은 관내 모든 대학과 연계해 신중년들이 생애를 재설계하는 교육과정이다.

상반기 교육은 대학별 6개 특화과정이 운영되며, 180명을 모집한다. 공통과정인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위한 미래 설계 특강과 함께 △농협대 도시농업 텃밭 과정, 허브마스터 과정 △동국대 선(禪)명상과 마음챙김 △중부대 정리수납 전문가 과정 △한국항공대 파워 이미지 메이킹 스타일링 아카데미 과정 △생활 속 예비 법률인 양성 과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상자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50~65세(1960~1975년, 주민등록 기준) 시민이며, 모집인원은 과정별 30명이다. 모집인원 충원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고양시는 내달 14일 농협대에서 개최되는 개강식을 시장으로 상반기 교육과정 운영 후 오는 7월, 하반기 6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내 퇴직자·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충청북도 옥천군은 ‘신중년 청춘대학’ 상반기 수강생을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중년 청춘대학’은 지역 내 퇴직자·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각 4개씩 총 8개 강좌를 운영한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건강하고 똑똑한 은퇴준비(4차시) △전기·설비 관리 기초(4차시) △실버케어 도우미 양성과정(8차시) △나만의 행복레시피(6차시) 등 총 4개 강좌로 구성되며, 강좌별 4~8회씩 진행한다. 45세 이상 옥천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수강료·재료비는 무료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신중년 청춘대학을 통해 군민들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중년’은 50세 전후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뒤 재취업·사회공헌 일자리 등에 종사하며 노후를 준비하는 세대다. 신중년은 지난 2017년 8월, 정부가 신중년 인생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처음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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