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학교법인 광성학원(이사장 최준수)은 오는 4월 2일 오후 2시 광성중·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개교 13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광성학원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광성130년사』와 『존 무어 자료집 Ⅰ·Ⅱ』를 발간하고, 광성학원 역사전시실을 새롭게 개관하며, 학교와 기독교 사학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는 1부 기념예배와 2부 전시실 개관식으로 구성된다. 예배에서는 김신원 광성중고 교목의 설교와 함께 감사의 시간을 갖고, 이어지는 기념식에서는 발간물 소개, 전시실 개관 경과 보고, 최준수 이사장의 기념사 등이 진행된다.

『존 무어 자료집』은 초대 이사장 존 무어 선교사가 한국 감리교 선교사로 활동하던 당시 미국 감리교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약 2000여 쪽의 서신을 복원해 번역한 것으로, 감리교신학대학교 소요한 교수가 정리와 번역을 맡았으며 총 4권 중 2권이 이번에 먼저 출간됐다.

2부에서는 광성학원의 창립자인 윌리엄 제임스 홀 선교사와 존 무어 선교사의 흉상, 설립 당시 학교 모형, 각종 사료 등을 담은 역사전시실 개관식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광성중·고등학교는 개교 131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4월 3일 광성고등학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걷기대회를 개최하며, 광성중학교는 교직원과 3학년 학생 120여 명이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방문해 설립자인 홀 선교사를 추모할 예정이다.

광성학원은 『존 무어 자료집』 3·4권을 오는 2026년 4월까지 추가 발간하고, 광성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주관의 한마음 걷기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준수 광성학원 이사장은 “131년의 역사를 통해 학교의 뿌리를 재조명하고, 존 무어 선교사의 선교정신을 계승해 한국 기독교 사학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