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연구원 ‘생애 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보고서 발간
1970~1994년 쳥년 세대 분석… 고학력자 늘지만, 노동시장 진입은 늦어져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대학 진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급증하면서, 고학력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점점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가통계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생애 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교육‧취업’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1970년부터 1994년까지 태어난 세대를 5년 단위 코호트로 나누고 교육 수준과 고용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코호트에서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비율이 증가했다. 21~25세를 기준으로, 75~79년생의 대학 졸업 이상 비율은 27.0%였다. 80~84년생과 85~89년생은 각각 33.9%와 33.0%를 기록했다. 90~94년생은 35.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청년층의 첫 취업 연령은 늦어지고 있었다. 코호트별 첫 취업 연령을 추정한 결과, 75~79년생은 22.12세, 80~84년생은 22.72세로 집계됐다. 85~89년생부터 23.4세로 높아졌으며 90~94년생도 23.36세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취업 지연과 함께 일을 하지도 않고 교육도 받지 않는 이른바 ‘청년 니트(NEET)족’의 비율은 모든 세대에서 20세 이후 2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학 졸업 후 즉시 취업하는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많은 청년들이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공무원 시험이나 대기업 취업 준비로 인해 노동시장 진입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서도 2024년 ‘쉬었음’ 청년(15~29세) 인구는 42만 2000명으로, 2023년 대비 2만 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4분기 22.7%에서 2024년 3분기 29.5%로 증가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명 중 3명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