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사업’ 거점대학 추가 선정
5개 대학에 2개 대학 추가, 총 7곳 지원… 올해 총예산 57억 원 투입
수요 맞춤형 석박사 연구 인력 양성해 해당 지역 기업에 우선 공급

한국교통대, 전북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한국교통대, 전북대가 지역 중견기업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거점대학으로 거듭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31일 2023년부터 지역 소재 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인 석‧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부족문제 완화와 혁신기술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사업’에 한국교통대와 전북대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사업’은 첨단산업 분야 공동 연구개발(R&D)과 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석‧박사급 인재 양성‧채용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지역 소재 대학을 주관기관으로 선정, 중견기업-혁신기관-지자체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산업부는 그간 창원대, 공주대, 울산대, 한국해양대, 경운대 등 5개 대학을 주관대학으로 선정,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 사업으로 창원대는 PK밸브㈜·㈜위딘과 협력해 우주항공·소형원전·방위산업 특화 적층제조기술 혁신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공주대는 ㈜코넥·㈜용산·한국자동차연구원과 미래형 모빌리티 소재부품공정 혁신기술개발 기반 문제해결형 R&D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울산대의 경우 코리아PTG㈜·코스모화학㈜·울산테크노파크와 지역 이차전지 중견기업 맞춤형 고급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한국해양대는 효성전기㈜·㈜파나시아·부산산업진흥원과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위한 지역 정주형 고급 연구인력 양성 사업을, 경운대는 아주스틸㈜·㈜피엔티·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소재분야 장비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DNA 융합형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교통대와 전북대 2개 대학을 새롭게 선정해 그간 지원되지 않았던 충북과 전북지역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교통대는 코스모신소재㈜·㈜파워로직스·충북TP 협업해 미래 전기차용 고용량 이차전지 혁신 기술개발과 정주형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DH오토리드·㈜한솔케미칼·전북지역산업진흥원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와 이차전지 2개 분야에서 연구인력양성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교통대와 전북대는 ‘중견기업 혁신연구실’를 만들어 중견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각각 44명, 31명 이상의 석박사 연구 인력을 양성해 참여 중견기업과 해당 지역기업에 인력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57억 원을 투입하고, 대학별로 5년간 최대 45억 원을 집중 지원한다.

박덕열 중견기업정책관은 “올해 2개 대학 선정으로 주요 지역별 지원사업이 원활히 확산되고 있다”며 “사업 3년차인 올해는 각 지역간 네트워킹을 구축해 지역 대학과 중견기업의 선순환 성장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산업 발전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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