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대·충북보건과학대, 정신건강 증진 위한 심리 상담 진행, 교수와 학생 간 소통도↑
계명문화대·춘해보건대, 성인학습자 대학 적응 위한 캠프·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 실시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신학기를 맞아 재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전문대학들의 다양한 노력들이 눈에 띈다. 학생들을 위한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학생들과 교수들의 소통을 늘리는가 하면, 성인학습자들의 원활한 대학 생활을 위해 교내 교육·교외 캠프와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진행했다.
배화여대 학생상담센터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배화여대 정심관 로비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신학기 힐링 찾아가는 ‘배둥이 상담소’를 운영했다. 배화여대에 따르면 ‘배둥이 상담소’는 배화여대 학생상담센터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본교 재학생과 신입생들의 학기 초 학교 적응을 돕고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본 행사에는 총 151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은 전문상담사들과 함께 모루인형과 향수를 만들며 촉감·아로마 테라피를 경험했다. 또한 우울척도와 스트레스 자각 척도를 이용한 심리검사를 실시해 학생들이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스스로 점검했다. 검사를 진행하며 개인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은 지속적인 심리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학생상담센터로 연계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전체 만족도 결과는 96.12%를 나타냈으며, ‘배둥이 상담소’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너무 만족스럽고 간단한 심리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정도를 수치화해 알게 돼 새로웠다” “새 학기를 맞아 기분전환도 되고 재밌었다” 등 소감을 전했다.
최은미 배화여대 학생상담센터 전문상담사는 “본 행사 만족도가 매우 높고 특히 신입생들이 가장 많이 참여했다. 차기년도에도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과 심리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혁신지원사업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충북보건과학대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약 3주간 ‘사제동행 꿈돌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학과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도교수와의 소통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둔다.
‘사제동행 꿈돌기’는 캠퍼스와 인근 둘레길 걷기, 식사 모임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간호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21개 학과에서 총 941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응급구조학과 1학년 조예솔 학생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교수님과 학과 이야기를 나누며 동기들과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친밀한 학과 분위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옥 충북보건과학대 품성교육센터장은 “사제동행 꿈돌기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방향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이 대학 안에서 소외되지 않고 교수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성인학습자들이 안정적으로 대학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힘쓴 전문대학들도 눈길을 끈다. 계명문화대는 지난달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주 드림센터에서 ‘대학생활과 세미나 교외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LiFE 2.0, 라이프 2.0) 참여학과 성인학습자와 사업단·대학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성인학습자 친화형 교양교과목인 ‘대학생활과 세미나’와 연계해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학과별 교내 교육(3시간)과 지난달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 일정의 교외 캠프(12시간)로 나눠 운영됐다. 또한, 3일간 집중교육(15시간)으로 진행된 ‘대학생활과 세미나’에서 10시간 이상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교양 1학점을 부여했다.
교내 교육은 학과에 대한 이해와 진로 탐색, 대학 생활·지원제도 소개, MBTI 검사·해석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외 캠프에서는 온라인 강의 수강법,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한 특강, 교수·선배들과의 멘토-멘티 프로그램, SNS 활용법, 그룹활동을 통한 소통·공감, 라포형성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지난해 처음 시행한 성인학습자 대학 적응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성인학습자들의 대학 생활 적응과 학업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춘해보건대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울산 북구 앰버서더 마르세유홀에서 ‘성인학습자 신입생을 위한 대학생활 적응 워크숍’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신입생 사회복지케어과 38명, 산림조경비즈니스과 22명, 웰니스문화관광과 22명 등 총 82명의 성인학습자 신입생과 교직원이 참석했다.
첫째 날에는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한 소개 △성인학습자의 학습동기 고취를 위한 학습방법 소개 △성인학습자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 교육 △학과별 토의와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대화의 기술 △MBTI 성격유형검사 △CST 인·적성검사 결과 해석 프로그램 등을 실시했다.
산림조경비즈니스과 1학년 진병삼 학급장은 “입학 이후 처음으로 동기들과 오랜 시간 함께 보내며 친밀감을 높일 수 있었다”며 “특히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경미 춘해보건대 성인학습자지원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은 성인학습자들이 실제 대학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앞으로도 성인학습자들이 즐겁고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