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대구사이버대·건양대 등 체험형 행사 개최
교육부, 전 연령 대상 장애 인식 교육 콘텐츠 제작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오는 20일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대학가에서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인제대는 16일 교내 늘빛관 앞마당에서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점자 책갈피 제작, 보치아 게임, 거울 미로 찾기 등 시각·지체·학습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장애인 복지 기관이 주관한 ‘장애 인식 개선 퀴즈’ 행사도 진행됐다. 배성윤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은 일회성으로 끝날 수 없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퍼스 환경 개선을 통해 모두가 존중받는 대학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사이버대는 10일 대구대와 공동으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보조공학기기 전시 및 시연 △수어 노래 공연 △플래시몹 퍼포먼스 △장애인식 개선 특강과 공연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근용 총장은 “장애인의 날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라며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펼칠 수 있고 포용적이고 존중받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도 12일 충청남도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세상을 여는 아지트’ 서포터즈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포터즈는 장애인식 개선과 권익옹호를 목표로 하는 지역사회 협력 프로젝트로, 발대식에 공주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5명도 함께 참여해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민정 건양대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일상을 이해하고 사회적 가치를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속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도 장애 인식 교육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05년부터 매년 특별기획방송 프로그램을 포함한 교육 콘텐츠를 보급했으며, 올해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령별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영상과 자료를 배포한다.
유치원에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강점을 지니고 꿈을 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꿈꾸는 우리’ 등 영상물 및 교수·학습 자료를 제공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대한민국 1교시-우리, 함께 꾸는 꿈’은 18일 오전 9시 KBS 제1라디오, 제3라디오에서 방송된다. 중·고등학생에 대상 영상물 ‘렛츠 댄스’는 같은 날 낮 12시 55분께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내달 9일까지 ‘제27회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전국 학생 백일장’을 연다. 올해는 유아 부문을 신설해 참가 대상을 초·중·고등학생부터 유아까지 확대했다. 선정된 우수작에는 교육부 장관상 등이 수여된다. 이 밖에도 장애학생의 교육과 사회통합에 헌신한 교원·공무원·일반인 등 총 129명에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앞으로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행복하게 교육을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의 날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평등한 권리를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우리나라는 4월 20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사회 통합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