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투입된 신입 대학원생, 데이터 분석 등 어려움 호소
KIRD, 온라인 교육·1대1 멘토링 통해 실무형 연구자 육성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연구실에서 실험은 배우지만 이론과 결과 분석은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데이터를 어떻게 정리하고 해석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 “연구실 신입으로 들어왔는데 선배들이 처음에 대충 알려주고, 이후에 잘못하면 구박을 해 힘들다.”
이공계 대학원생 커뮤니티에서는 연구 초입 단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연구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곧바로 과제에 투입되면서 실무 수행 과정에서 막연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데이터 수집, 통계 분석, 논문 작성 등 연구자로서 갖춰야 할 기초 역량을 대부분 연구실 선배나 인터넷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R&D 수행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온라인 중심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 콘텐츠와 1대1 멘토링을 결합한 방식으로, 연구 현장에 첫발을 내디딘 대학원생들이 실무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KIRD는 그간 집합교육 형태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원생을 지원해왔지만 평균 경쟁률이 3대 1을 넘을 만큼 수요가 많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수요가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현재까지 △통계 분석(Jamovi) △그래프 작성(Python) △이미지 분석(ImageJ) △수식 작성(LaTeX) △논문 관리(Mendeley) 등 총 5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학습 이후에도 K-클럽 플랫폼을 통해 ‘후속 멘토링 프로그램’을 연계함으로써 실무 적용과 문제 해결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멘토링은 온라인형(문제해결형)과 서면형(질의응답형)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며, 수요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전공 맞춤형 멘토풀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배태민 KIRD 원장은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핵심인재이나 연구수행에 필요한 실질적 역량은 학교 수업만으로는 충분히 채워지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실제 연구에서 자주 부딪히는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대학원생들이 연구의 중심에서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