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교육감, 수도권 교육감 간담회 개최
“AI 디지털교과서, 안정 운영 확인한 뒤 단계적 도입해야”
“늘봄학교, 일률적 방식 적용보다 탄력적·유연한 운영 필요”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수도권 교육감들이 AI 디지털교과서 추가 개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지난달 29일 수도권 교육감 간담회를 열고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초학력 맞춤지원 강화를 위한 시·도교육청 협력 방안 △늘봄전담 체제의 안정적 구축 △AI 디지털교과서 추가 도입 여부 △교과용 도서 제도 개선안 등이 논의됐다.
우선 수도권 교육감들은 AI 디지털교과서 추가개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0월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2026년 이후 AI 디지털교과서의 안정적인 운영을 확인한 뒤 단계적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AI 디지털교과서 사용료 납부와 관련한 문제점을 논의하고 이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늘봄학교 체제 구축과 관련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들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늘봄학교 체제 구축을 위해 전국 시도에 일률적 방식으로 적용하기보다 시도교육청별 수요와 지역 실정을 반영해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또한 이를 지원하기 위한 행정지원 인력 증원을 교육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기초학력 맞춤 지원을 위한 시도교육청 간 협력에도 합의했다. 난독, 난산, 경계선 지능 등 다양한 학습 저해 요인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시도 단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와 같은 논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수도권교육청과 협력 중인 우수 전문지원 기관 자원을 공유하고 기초학력전담교사 정규교원 배치를 교육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끝으로 미래 사회에 대응할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과용 도서 제도 개선 방향 관련 수도권 교육청 간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검토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근식 교육감은 “앞으로도 경기, 인천 교육감과 함께 수도권 지역의 특수성과 여건을 반영한 정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