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혁   교수.
이재혁 교수.

[한국대학신문 문화춘 기자]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는 15일 소프트웨어학과 이재혁 교수(전기공학 전공)팀이 광분해 기술을 활용한 ‘차량 배기가스 탈탄소화’ 실험에서 탄소를 44%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동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10월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

탄소제거 시스템' 실험 개념도.
탄소제거 시스템' 실험 개념도.

연구팀은 디젤 SUV 차량을 30분 운행한 후 공회전 상태의 배기가스를, 자체 개발한 자외선 광반응기에 통과시키는 실험을 수행했다. 이러한 두 차례의 실험에서 이산화탄소(CO2)와 일산화탄소(CO) 농도가 각각 평균 44% 및 45% 감소했다.

승용차 대상 탄소제거시스템 부착 전후의 CO2 및 CO 농도 변화 그래프
승용차 대상 탄소제거시스템 부착 전후의 CO2 및 CO 농도 변화 그래프.

기존 모바일카본캡쳐(MCC) 기술로는 차량 배기가스를 냉각→ 가열→ 재냉각하면서 추출한 탄소를 저장용기에 담아 지정시설로 가서 넘겨줘야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배기가스 속 탄소를 직접 분해하기 떄문에 시스템 구성과 절차가 매우 간단하다.

승용차 배기가스에 '탄소제거 시스템'을 장치하여 효과 검증하는 장면

이재혁 교수는 “분해도를 높이고 처리용량도 늘려 운행 상태의 트럭과 선박, 발전소의 배기가스 및 수소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즉시 분해함으로써, 해외저장소가 필요한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대체할 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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