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중항쟁 45주년 맞아 교직원 및 학생들 뜻 모아 희생자 기려

주남마을 위령비 참배 및 봉사활동 참여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서혜 기자] 조선이공대학교(총장 조순계)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21일, 교직원과 백아 총학생회가 광주 동구 월남동 주남마을을 찾아 참배 및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오월광주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교육기관으로서 지역사회 역사교육과 공동체 실천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주남마을은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광주 도심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시민군을 진압하던 과정에서 무차별적인 진입과 총격이 이뤄지며 다수의 민간인들이 희생된 대표적인 5·18 학살 현장 중 하나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상황을 피할 틈도 없이 계엄군의 집중사격에 노출되었고, 여성과 노인을 포함한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조선이공대 교직원들은 위령비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올리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겼다. 이어 마을 주변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아픔을 나누고 연대의 뜻을 실천했다. 이번 방문은 오월광주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5·18 정신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김승영 조선이공대 사회봉사단장은 “오월광주는 단순한 지역의 역사를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국민 모두의 아픈 기억이자 자랑스러운 유산”이라며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5·18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선이공대는 매년 5월, 5·18 민주화운동 관련 현장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구성원들이 공동체의 역사와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실천하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지역대학이 지역사회의 아픔을 함께 품고 치유하며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적 실천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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