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임금 분석결과’ 발표
평균 제시임금 기술사 328만 원, 기능장 283만 원
국가기술자격 취득 후 초임임금, 기술사 431만 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자격 취득자 임금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국가기술자격 초임임금 Top10표. (그림=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자격 취득자 임금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국가기술자격 초임임금 Top10표. (그림=고용노동부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콘크리트기사 초임이 평균 420만 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건설안전기사(316만 원), 가스산업기사(316만 원). 제선기능사(314만 원) 등이 초임 톱텐(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임금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2023년 고용24(구 워크넷)의 국가기술자격 우대 채용공고에서 제시한 평균임금과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취업한 사람(2024년 7월 말 기준)의 중위임금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고용24에 등록된 국가기술자격 우대 또는 필수 채용공고는 총 12만 7612건, 채용 인원은 20만 5291명이다.

자격 등급별 공고상 평균 제시임금은 기술사 328만 원, 기능장 283만 원, 기사 289만 원, 산업기사 283만 원, 기능사 261만 원, 서비스 분야 228만 원으로 분석됐다.

직무분야별로는 광업자원 분야가 평균 367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재료 296만 원, 건설 295만 원, 안전관리 291만 원 순이었다. 종목별로 봤을 때 기술사·기능장 등급 중 최고 제시임금은 건설안전기술사 462만 원이었다. 기능사에서는 천공기운전기능사가 4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격등급별 평균 제시임금과 초임임금 비교 그래프. (그림=고용노동부 제공)
자격등급별 평균 제시임금과 초임임금 비교 그래프. (그림=고용노동부 제공)

■국가기술자격 취득 후 초임임금은 =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미취업 상태에서 자격을 취득한 19세 이상 취득자는 42만 명이다. 이들을 고용한 사업주가 4대보험 신고서에 기재한 초임임금의 대표값을 살펴보면, 기술사 431만 원, 기능장 299만 원, 기사 265만 원, 산업기사 270만 원, 기능사 222만 원, 서비스 분야는 215만 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년층(19~34세)에서 가장 높은 초임을 기록한 종목은 금속재료기사·제강기능사로 340만 원이었다. 이어 가스산업기사 327만 원, 제선기능사 314만 원이 뒤를 이었다.

분석결과 고용24 채용공고시 제시임금과 실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초임임금 간 차이가 있었다. 기술사와 기능장 자격 보유자는 평균적으로 채용 제시임금보다 높은 초임임금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사, 산업기사 등은 채용 제시임금보다 낮은 초임임금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취업자가 받은 실제 임금은 취득한 다른 자격, 경력, 학력 등의 다양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며 “높은 경력이 요구되는 기술사와 기능장은 제시임금에 비해 초임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나머지 자격 종목은 경력자를 전제로 한 채용 공고가 많다”고 짚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반면 실제 취업자인 19~34세 청년층이 경력 부족 상태에서 입사해 제시임금에 비해 초임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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