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창업에 대한 대학(원)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대학(원)생 창업가들을 위한 교류·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선배 창업가의 실제 창업 경험을 공유하는 특강이 진행됐으며, 창업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한국장학재단이 주최한 ‘2025년 창업기숙사 미트업데이’가 지난 24~25일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롯데리조트에서 열렸다. 창업기숙사 운영 이래 최초로 1박 2일로 진행된 이번 미트업데이에는 입주생 110여 명과 창업 자문위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창업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미트업데이는 전국 5개 권역의 창업기숙사 입주생과 창업 자문위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이다. 미트업데이를 통해 △창업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 △입주생 사례 발표 △네트워킹 △창업 특강 △팀별 창업 자문활동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주거 안정이라는 기반 위에 창업에 필요한 자문 활동과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창업기숙사 입주생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고, 그 현실이 꿈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한국장학재단이 돕겠다”며 “유니콘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쉽지 않겠지만, 이 자리에 함께한 창업 자문위원이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한국장학재단도 입주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입주생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창업 특강도 진행됐다. 천영석 트위니(TWINNY) 대표가 선배 창업가로서 자신이 경험한 창업스토리를 바탕으로 창업 특강을 실시했다. 이후 입주생들의 질문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진행된 창업 자문위원 간담회에서는 입주생의 창업 활동 지원을 위한 재단과 자문위원의 논의가 이뤄졌다. 자문위원들은 “입주생들의 성장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박현철 한국장학재단 본부장은 “오늘 나눈 의견을 면밀히 살피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단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개 권역의 창업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장도 수여됐다. 5개 권역의 창업 자문위원 중 대표로 △조재성 오라클벤처투자 파트너 이사 △고선균 코라소프트 대표이사 △추현호 콰타드림랩 대표 △조윤아 글로벌창업경영컨설팅 대표 △심재학 창업교육협동조합 이사장이 위촉장을 받았다.

한국장학재단은 “IR 피칭 창업경진대회, 글로벌 IR 피칭 챌린지, 글로벌 스타트업 캠프 등 다양한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사업화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 유치 등 입주생의 창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 개관한 한국장학재단 창업기숙사는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창업을 준비 중인 대학(원)생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창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사생실, 세탁실, 공용주방 등의 주거 공간과 임대형 사무실, 세미나실, 멘토링실 등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창업기숙사는 전국 5개 권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95명을 수용할 수 있다. 광주청년창업센터를 기준으로 △커뮤니티 라운지(로비) △공용 사무공간 △공용 주방 △주거공간(기숙사)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각 권역별 공간 구성은 상이할 수 있다.

해당 창업기숙사는 국내 소재 대학(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대학(원)생으로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기 창업한 학생(저소득층 우대)이 이용할 수 있으며, 입주 기간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1년이다. 기존 입주생은 재신청할 수 있으며, 창업기숙사 입주생은 1년간 입주하며 △맞춤형 창업 자문활동 △세무 컨설팅 △창업 교육 △창업경진대회 등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매년 하반기 선발 공고·심사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