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27일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평 실시’ 계획 발표
N수생 2011학년도 이후 역대 최고치… 8만 9887명 접수
‘사탐런’ 심화… 재학생 60.6%, 졸업생 등 55.5% 사탐 접수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6월 4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에 접수한 졸업생 등 N수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평 실시 계획에 따르면 이번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50만 3572명으로, 이들 중 재학생 41만 3685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8만 988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N수생은 평가원의 2011학년도 6월 모평 접수 통계가 발표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모집이 축소되는 가운데서도 졸업생 등 N수생은 지난해 8만 8698명에서 올해 8만 9887명으로 1189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본 수능에서도 N수생의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수능의 경우 반수생, 지난해 고3 학생들의 실제 응시, 지난해 4년제 대학 정시 지원자 중 탈락자 규모 등을 종합해 볼 때 본 수능의 N수생 수치는 21년 만에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수능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8만 후반대에서 19만 명대까지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사탐런’ 현상도 눈에 띄었다. 이번 6월 모평의 사회탐구 접수 비율은 59.7%로 지난해 51.9% 대비 크게 증가했다. 사탐 접수 비율로 보면 2013학년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재학생의 경우 사탐 접수 비율이 지난해 54.2%에서 올해 60.6%로 늘었다. 졸업생의 사탐 접수 비율은 41.6%에서 올해 55.5%로 무려 1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입은 황금돼지띠의 영향으로 고3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4만 7733명(11.8%) 증가하는 상황에서 N수생도 대거 참여하면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임성호 대표는 “취업난 등으로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현상이 강도 높게 나타나고 있고, 통합 수능을 2년 남겨둔 시점에서 입시제도가 바뀌기 전에 N수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내신 불이익을 받는 학생들이 자퇴 후 검정고시로 수능 정시에 도전하려는 학생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 대표는 “2026학년도는 의대 모집 축소로 인한 상위권 의대와 일반학과의 합격선 상승이 예상되고 의대 모집이 크게 확대된 지난해 입결을 기본통계로 참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의대 모집 축소 상황에서도 졸업생 등이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사탐런이 강하게 나타나는 등 입시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