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34세 서울시 거주 미취업 청년 대상
매월 50만 원, 최대 6개월 동안 지원 예정

2025년 서울 청년수당 추가모집 포스터. (사진=서울시)
2025년 서울 청년수당 추가모집 포스터. (사진=서울시)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가 더 많은 청년의 사회 진입을 돕고자 진로탐색, 취업 준비 등을 지원하는 청년수당 2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4시까지 청년수당 참여자 7000여 명을 추가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수당은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매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활동 지원금과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년수당 신청 자격의 경우,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고 최종학력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이거나 단기 근로 중인 만 19~34세 청년(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이면 신청할 수 있다.

최종학력 졸업 여부 확인을 위해 모든 신청자는 졸업(수료·졸업예정 포함)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미취업 여부는 고용보험 가입 여부로 확인한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주 30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근로자는 청년수당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경우 근로계약서 등 단기근로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생계, 주거, 의료, 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경우 청년수당이 소득으로 잡혀 기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므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의 국민취업지원제도 △서울시 청년 월세 지원사업 △희망두배 참여자 등 중복사업에 참여하는 자들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제대군인의 경우 최대 3년 이내에서 복무 기간만큼 청년정책 참여 기간이 연장됐다. 복무 기간에 따라 만 37세(1987년 6월 1일 이후 출생)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인원이 모집 인원보다 많은 경우 △서울런 참여자 △중위소득 80% 이하 단기 근로 청년 △고립·은둔 청년 △저소득 청년(건강보험료 부과액 기준) 순으로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고립·은둔 청년 중 취업에 의지가 있는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이들은 이번 추가 모집에서 우선 선발 대상으로 추가됐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의 고립·은둔 청년 전담 지원 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사회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청년을 추천받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모집을 통해 선정된 참여자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최대 6개월간 매월 50만 원의 청년수당을 받는다. 올해부터는 성장지원 프로그램에 ‘현직자 장기 멘토링’도 도입해 참여자들의 실질적인 취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광역청년센터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성장지원 프로그램은 매월 말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기관과 협력해 구성·운영되고 있다. 한국코칭심리학회와 ‘강점 발견 특강’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강점을 기반으로 적합한 직무를 탐색할 수 있으며, 서울시 일자리 카페와 ‘AI 역량 검사·컨설팅’을 협력해 AI 역량 검사에 대비한다. 지난 5월에는 아모레퍼시픽에서 ‘현직자 직무 토크콘서트’를 통해 마케팅 실무자와 직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관광·호텔 분야 취업에 관심 있는 청년을 위한 ‘일타 관광 클래스’가 진행됐다.

올해 도입된 ‘현직자 장기 멘토링’은 현직자 멘토와 청년을 소그룹으로 매칭해 온·오프라인 직무 멘토링과 자기소개서 컨설팅, 모의면접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웹툰, LG전자, 존슨앤드존슨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인사, 데이터분석, IT/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담당하는 현직자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청년수당 참여자는 매월 자기성장기록서를 제출해야 하며, 청년수당은 전용 체크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다. 단, 주거비·공과금·교육비·해외결제가 필요한 생성형 AI 프로그램 등 일부 예외 항목에 대해서는 증빙자료를 첨부하면 현금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시의 규제철폐 68호 과제에 따라 올해부터 참여자들은 청년수당으로 해외 AI 생성형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매월 자격 검증을 실시해 자격정지 사유가 발생할 경우, 지급 중지·환수가 이뤄진다. 단, 취업의 경우 취업 신고자에 한 해 남은 지급분의 절반을 취업성공급으로 지급한다.

청년수당 신청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청년수당 추가모집과 관련한 사항은 청년 몽땅 정보통 공지사항과 자주하는 질문(FAQ)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수당이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청년 스스로 성장하고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다양한 직무에서 근무하는 현직자들의 장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보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