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그래핀 복합 콘크리트로 한랭지 도로포장 열성능 획기적 개선

좌측부터 지샨 하이더 박사, 김성한 박사, 사이드 나크비 연구원, 허종완 교수. (사진=인천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는 도시환경공학부 허종완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의 논문이 건설·빌딩기술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Cement and Concrete Composites’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학술지는 2024년 기준 영향력지수(IF) 13.1로, 분야 세계 1위이자 상위 0.5% 이내에 해당하는 저널이다.

허 교수 연구팀은 한랭지 도로포장의 열적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콘크리트 신소재를 개발했다. 상변화물질(PCM)과 그래핀 나노플레이트(GNPs)를 융합해 콘크리트의 낮은 열전도율과 과냉각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으며, PCM이 함침된 경량골재와 GNPs를 시멘트 매트릭스에 혼입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공성과 구조적 안정성, 열성능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외부 온도 변화에 대한 내부 온도 반응 지연 효과(Time Delay)가 최대 72% 향상돼 융설 기능과 에너지 절감 효과 측면에서 실용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1저자인 지샨 하이더 박사는 파키스탄 UET Lahore를 졸업한 후 인천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특별장학생으로, 현재까지 SCI 상위 10% 저널에 8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인용 횟수 100회를 돌파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인천대 총장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박사후연구원으로 국가과제를 주도하고 있다.

공동저자인 김성한 박사와 사이드 나크비 박사과정생도 각각 중국과 파키스탄 출신으로 인천대에서 지속가능한 건설재료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나노기술 기반의 에너지저장 콘크리트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허종완 교수는 미국 조지아공대 박사 출신으로 현재까지 SCI 논문 263편(주저자 221편), 특허 98건, 국가 R&D 연구비 700억 원 이상을 수행한 국내 건설재료 분야의 대표적 연구자다. 2024년 과학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과학기술 유공자로 선정되었고, 인천대 전환중점연구교수 펠로우로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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