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독도를 만나다…청년 예술가 15명, 역사·지리 체험형 탐방
광복·분단 80주년 맞아 울릉도·독도서 공연으로 평화 메시지 전파

 ‘St.ART Challenge! 4 학생들이 독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김윤미 기자] 추계예술대학교(총장 임상혁)는 지난달 29일 ‘St.ART Challenge! 4기 울릉도·독도 탐방’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탐방은 예술대학 학생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예술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직접 방문해 역사적 장소를 체험하고, 퍼포먼스와 공연을 통해 독도의 상징성과 평화의 의미를 표현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단(단장 정재민)의 주최로 운영된 올해 4기를 맞은 ‘St.ART Challenge!’는 광복 80주년과 한반도 분단 80주년을 기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가 인원은 8월 15일 광복절의 의미를 담아 15명의 청년 예술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울릉도와 독도 일대를 돌며 역사 문화 체험과 예술 활동을 병행했다.

탐방단은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탐방 일정을 시작했다. 가로 30미터, 세로 20미터에 달하는 태극기를 펼치는 이 퍼포먼스는 ‘대한민국 다크투어리즘: 울릉도 독도편’ 프로그램의 일부로 독도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서경덕 교수와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대표 조성운)가 함께 기획했다.

이날 태극기 퍼포먼스에 이어, 댄스 동아리 ‘어텀’이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음악에 맞춘 K-POP 댄스를 선보였다. 이 공연은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예술로 전달하는 시도로, 독도 현장에서 열린 첫 K-POP 공연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됐다.

참가자들은 울릉도 내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해저케이블 육양지점, 독도박물관 등도 둘러보며 서경덕 교수의 해설 강의를 통해 독도의 역사적 배경과 국제 분쟁 현황, 영토 수호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이해를 심화했다. 이를 통해 역사적 인식 제고의 계기를 마련했다.

공연을 맡은 동아리 ‘어텀’ 부회장 박민서 학생(국악과)은 “상징적인 장소인 독도에서 예술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정재민 단장은 “광복 80주년, 한반도 분단 8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함께 예술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 전달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예술과 사회적 가치가 연결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단 공식 서포터스 ‘추비즘 영상팀’은 댄스 공연 외에도 울릉도 탐방의 전 과정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릴스 영상 제작 등 SNS 활동을 통해 탐방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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