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진 기술 도입, 한국형 GEB 모델 실증 및 제도화 추진
[한국대학신문 김경태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주관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기술선도 국제공동연구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선진국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필요한 선도기술을 조기 획득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총 사업 기간은 36개월로 예산 규모는 약 40억 원이며 인력 교류 및 공동 기술개발을 포함해 한국형 GEB(K-GEB) 모델의 실증 및 제도화를 추진한다.
선정 과제는 ‘그리드 유연성 자원으로서의 건물을 위한 GEB(Grid-Interactive Efficient Buildings, 그리드 상호작용 효율화 건물) 기반 기술 및 시스템 개발’로, 미국의 선진 기술을 도입해 한국형 GEB 모델을 개발·실증하는 것이 핵심목표다.
컨소시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이아피그리드 등이 참여하며, 한국전력공사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수요기관으로 함께한다.
이번 과제는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와의 협력으로 국내 건물을 계통 유연성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LBNL은 미국 내 GEB 정책 및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특히 수요관리 분야에서 앞서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GEB 확산을 주도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의 선진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고, 국내 기술 역량을 비약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책임자인 가천대 전기공학과 손성용 교수는 “국내 재생에너지 확산의 핵심 걸림돌인 계통 수용성과 안정성 문제를 기존 송배전망 확장이 아닌 건물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계통 안정성과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