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면접형 신설… 서울 상위 7개 대학, 서류·면접형 병행
수능최저·평가요소 반영비율 확인… 지원자 강점 따라 전형 선택

2026학년도 학생부종합 이원화(서류형/면접형) 모집 현황(서울 지역). (자료=진학사)
2026학년도 학생부종합 이원화(서류형/면접형) 모집 현황(서울 지역). (자료=진학사)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서울권 대학 수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다. 학종은 크게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구분되는데, 이들 전형별로 평가방식이 달라 수험생들은 내달 원서접수를 앞두고 유리한 전형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 고려대·한양대 등 서울 주요대, 서류·면접형 병행  = 21일 진학사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기존에 서류형으로만 운영했으나, 올해 ‘미래인재전형-면접형’을 신설해 206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서류형과 달리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도 수능 이후에 치러 수험생들의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서울 상위권 대학 중 경희대·서강대·서울대·연세대를 제외한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7개교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류·면접형을 모두 운영한다.

다만 대학마다 주력 전형은 다르다. 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는 서류형의 선발인원이 더 많다. 서울시립대·중앙대·한국외대는 면접형이 서류형보다 더 많이 선발한다.

2026학년도 학생부종합 이원화(서류형/면접형) 평가 방법(일부 대학). (자료=진학사)

■ 수능최저·평가요소 비율 달라… 전형별 유불리 따져야 = 서류형과 면접형은 단순히 면접 실시 여부만 다른 것이 아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평가요소별 반영 비율도 전형별로 차이가 있다.

예컨대 고려대는 서류형인 ‘학업우수전형’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만, 면접형인 ‘계열적합전형’에는 최저를 두지 않는다. 이화여대와 한양대 역시 전형에 따라 최저 적용 여부가 다르다. 따라서 수험생은 지원 전형의 최저 기준 충족 여부부터 점검해야 한다.

평가요소의 반영 비율 역시 다르다. 중앙대 ‘CAU탐구형인재전형(면접형)’은 학업역량 40%, 진로역량 50%, 공동체역량 10%로 진로역량을 더 강조한다. 반면 ‘CAU융합형인재전형(서류형)’은 학업역량 50%, 진로역량 30%, 공동체역량 20%로 학업성취에 무게를 둔다. 고려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도 서류형에서 학업역량 비중을 높게 두고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류형과 면접형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정답이 없다”며 “대학별 전형 취지와 평가 요소를 꼼꼼히 따져 자신의 강점이 드러날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합격에 가장 가까운 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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