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청년예술가들이 인공지능(AI)과 생태, 전쟁과 같은 우리 시대의 이슈를 작품으로 풀어내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사회에도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와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 공유미래’가 지난 22일 개막해 기술·문명·환경을 주제로 한 청년작가 12명의 실험적 작품이 공개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학의 창의교육과 융합연구가 지향하는 문제의식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많아 청년세대가 사회적 화두를 예술적 상상으로 확장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에는 강현아·권세진·밈모·박관우·신교명·신디하·신모래·오지은·이우재·최우형·팀999(김류·조근준) 등 12명의 청년예술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회화와 설치, 영상 등 매체를 통해 ‘빙-비커밍-비욘드’(Being–Becoming–Beyond)를 주제로 현 시대의 쟁점을 탐구한다.
‘빙 섹션’에서는 도시 풍경, AI와의 상호작용, 개인의 기억을 다룬 회화와 설치가 전시된다. ‘비커밍 섹션’은 디지털 암각화, 뇌 과학, 종교와 전쟁을 소재로 인류사의 변화를 재해석한다. ‘비욘드 섹션’에서는 재활용 소재와 관객 참여형 작품을 통해 환경·기술의 교차점을 실험한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현재 대학들이 추진하고 있는 융합교육, AI 연구, 지속 가능성과 같은 담론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청년예술가들의 시선이 대학 구성원들에게도 시대적 화두를 새롭게 사유할 계기를 마련해주는 셈이다. 특히 학제 간 협력과 창의적 실험을 강조하고 있는 지금의 대학 교육 환경에서 이번 전시는 연구·교육의 확장 가능성을 참고할 만한 지점을 담고 있다.
강은경 서초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공유미래전은 청년예술가들의 실험을 통해 미래사회를 성찰하는 장”이라며 “대학과 청년세대가 함께 미래를 논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는 9월 7일까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행사는 오는 26일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