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축적된 입학 Q&A, 전형 자료 기반… 입학 상담 효율화 기대
챗GPT 4.0 기반 추론 기능 적용… 전국 국립대 최초 시도 AI챗봇
김경수 입학처장 “지속적 보정으로 정교한 AI 입학상담 제공할 것”

지대사 AI봇에 질문을 입력하고 답변을 확인하는 화면. (사진=전남대)
지대사 AI봇에 질문을 입력하고 답변을 확인하는 화면. (사진=전남대)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전남대학교가 국립대 최초로 24시간 입학상담이 가능한 AI 챗봇 ‘지대사 AI봇’을 1일 공식 오픈했다. 지난 9년간 축적된 입학 Q&A와 전형 자료를 기반으로 구축된 이 챗봇은 수시·정시 지원 일정, 수능 최저학력 기준 등 수험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즉시 답변을 제공한다.

‘지대사 AI봇’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전남대 입학 게시판에 쌓인 1만 4907건(수시모집 7221건 포함)의 질문과 입학전형 자료집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수험생들은 24시간 언제든 정확하고 신속한 입학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입학 담당자들은 상담전화의 부담을 덜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김경수 전남대 입학처장은 “일부 대학에서 단순 질문에 정해진 답만 제공하는 챗봇은 있었지만, 챗GPT 4o 버전의 추론 기능을 바탕으로 한 대학 입학상담 전용 AI 챗봇은 전국 최초의 도입”이라며 “아직 보완할 부분들이 있지만, 데이터가 축적되고 지속적인 보정작업을 거치면 답변 기능이 더욱 고도화돼 수험생들에게 더 좋은 입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 입학처에서 시작한 ‘지대사(지역 대학을 사랑하자)’는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마중물 캠페인으로,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지역거점국립대와 연계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목표로 한 범사회적 실천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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