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K-Dance·K-Speech 3개 부문에서 열정적인 경연이 펼쳐져

K-Culture Battle 2025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김영성 기자] 경기과학기술대학교(총장 허남용)와 베트남 호치민시 교육대학교가 공동 주관하고, BKC 대학과 DTE 어학 교육기관이 후원 ‘한-베 K-Culture Battle 2025’가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는 K-Pop·K-Dance·K-Speech 3개 부문에서 청년들의 열정적인 경연이 펼쳐졌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참가자들의 창의성과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 K-Speech 부문 대상은 후텍대학교 팜 티 응옥 한(Pham Thi Ngoc Han) 학생이 차지했다. 그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자연스러운 표현력으로 관중을 사로잡으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K-Dance 부문은 수십 명의 출연자가 한편의 오페라와 같은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안무를 넘어 스토리와 감정을 담아낸 무대는 K-Culture의 예술적 깊이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K-Pop 부문 역시 화려한 무대 연출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종합 예술 무대를 완성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퍼포먼스 경연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발표한 점에서 특별했다. 패션, 패러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문화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허남용 경기과기대 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학이 청년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과 문화 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 음식을 함께 나누며 우정을 다졌으며, 청년 문화 교류 플랫폼을 상시적으로 운영하자는 논의도 이어졌다. 경기과기대는 이번 대회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자 4명에게 1년간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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