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가 교수 인사제도를 대폭 개편하며 대학 혁신을 통한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대는 두 개 이상의 학과(부)나 지원시설에 동시에 소속돼 융합 연구를 수행하는 ‘JA(Joint Appointment) 교수 제도’를 신설하고, 국가거점국립대 최초로 교수 공채 트랙을 ‘패스트 트랙(Fast-Track)’과 ‘슬로우 트랙(Slow-Track)’으로 이원화했다고 17일 밝혔다.
JA 교수는 전임교원뿐 아니라 비전임교원도 임용할 수 있어 국내외 대학 교수,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산업체 전문가 등 외부 인사와의 협력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경북대는 학과 간 벽을 허물고, 산학연 연계와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해 학문 융합과 글로벌 연구 협력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교수 공채는 ‘패스트 트랙’과 ‘슬로우 트랙’으로 운영된다. 패스트 트랙은 기존 6개월 걸리던 채용 일정을 4개월로 단축해 우수 신임 교수를 조기에 확보하는 제도다. 슬로우 트랙은 최대 1년의 장기 심사·탐색 기간을 두고 학문적 우수성과 발전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교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경북대는 두 가지 트랙 운영으로 채용의 신속성과 심층성을 동시에 담보한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우수 인재 확보와 학제 간 융합 연구는 대학 경쟁력의 핵심이다. 연구중심대학 대전환을 위해 앞으로도 대학 혁신을 가속화하고, 융합 연구와 글로벌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