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도헌학술원 2025-2학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첫 초청 강연

강연을 하는 김홍신 소설가.
강연을 하는 김홍신 소설가.

[한국대학신문 김연주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도헌학술원은 지난 17일 오후 7시 교내 생명과학관 4층 강당에서 사람과 삶에 대한 통찰의 언어로 울림을 전하는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 김홍신 소설가를 초청해 첫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춘천 시민과 한림대 학생 등 150여 명의 청중이 운집해 김홍신 소설가에 대한 애정과 〈시민지성 한림연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연단에 오른 김홍신 소설가는 “강대국 틈바구니에 끼어 절대적인 빈곤과 동족상잔, 분단을 경험한 우리 민족은 처절하게 살아본 적이 없다”라고 운을 뗀 김홍신 소설가는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지만, 아직도 행복하지 않다”라며 “경제 기적을 이루었지만 기쁨을 잃었고, 배고픔을 해결했지만 배 아픔을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인생에 외모, 건강, 재산, 가족 등 정답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명답을 찾는 것”이라고 말하며, “141권의 저서를 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남들이 읽어주고 기뻐할 때 가슴에 꽃이 피는 듯한 기분이었다. 명답을 찾으라고 했다고 해서 독특한 것을 찾으려 하지 말고, 지금 주어진 것을 즐겨야 한다. 무엇보다,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장은 “김홍신 소설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쓰신 분이다. 김홍신 소설가의 타고난 열정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시민들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문명사적 격변기에 글로벌 문명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서 도헌학술원이 기획한 시민참여형 강좌로, 포럼(forum) 형식을 응용한 공개 토론형 강연이다. 문화·예술·교육·정치·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와 전문가를 초청해매 학기 개최되며, 청중은 연사의 강연을 듣고 질의와 토의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도헌학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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