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라이프 대학생 기자단, 서울시장 후보단 릴레이인터뷰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한 서울시장 각 당 후보들이 대학생활포털 ‘캠퍼스라이프’ 대학생기자단과 가진 단독 대담에서 교육정책에 대한 첨예하게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대학생활포털 ‘캠퍼스라이프’(www.campuslife.co.kr, 대표이사: 홍남석) 대학생기자단은 대학생 유권자를 대신해 젊은 층의 주된 관심사인 대학생 주거 및 취업대책 등에 대해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민주당 한명숙 후보,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와 단독 대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교육과 취업정책 등 젊은 층의 관심사에 각기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각 후보들은 청년실업률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 가운데 청년인턴제 및 일자리에 관한 대책을 내놓았다.
오세훈 후보는 “청년 일자리의 경우 예산을 투입해 만드는 공공일자리보다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고 아이디어를 활용한 청년창업 2000도 계획 중이다”며 매년 500개씩 2천개 기업 지원으로 지난 해의 경우 고용창출(평균 1.3명)의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4년 전 공약 중 대학실업률 해소방안으로 내놓은 산학연 협력 지원 체계 육성에 대해서는 “지난 4년 동안 총 3천190억 원을 지원해 2천999건의 논문, 1천537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고 이러한 기술을 실제 사업화해 무려 4천600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뒀다”며 오 후보는 “그 동안 분산된 대학, 기업, 연구소의 지역혁신역량을 하나로 통합해 R&D주도형 지역경제를 구축함으로써 대학실업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명숙 후보는 “주요 대학별로 일자리멘토센터를 설치해 대학의 유능한 교수와 연구원들이 지역사회의 일자리 멘토로 기여하고 참여대학별로 매년 10억 원씩 지원 하겠다”며 취업준비기간 동안 생활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인크루트론’도 거론했다.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가진 대학생과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대학생?청년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매년 2천억 원을 출연해 신용보증을 담당하겠다는 것. 대학생들의 전공을 살려 방과 후 학교 교사로 적극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
‘3% 청년의무고용제’를 내세운 지상욱 후보는 “서울시 공공기관에 이어 대기업, 공공기관 순으로 매년 3%씩 고용을 늘려가겠다”며 “총 서울시 공무원 중 3%인 1천390명을 10급 공무원 수준으로 의무고용하기 위해 4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회찬 후보는 ‘무상급식, 무상보육’을 내세우며 “예산이 없으면 실현 불가능한 정책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한강 르네상스와 불필요한 토목공사만 하지 않아도 수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현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핵심공약사항에 있어서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정책’을,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사람’을 내세워 차이를 보였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 역시 ‘인본교육’으로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노회찬 후보는 ‘일자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소득격차로 인해 교육기회의 격차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3無학교를 통한 공교육 강화와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며 “인문과학 등 기촉학문의 육성을 위해 서울장학재단을 통한 장학금 지원을 확대해왔다”고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과 ‘복지’를 내세운 한명숙 후보는 “이명박-오세훈 시장 8년 동안 개발과 전시성 사업에 낭비됐던 돈을 과감하게 줄여 복지와 교육에 쓰이는 사람 예산을 50% 이상 확보 하겠다”며 “정책의 중심을 ‘개발’에서 ‘사람’으로 바꿔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위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지상욱 후보는 “배움의 기회가 보장되지 못한 교육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전제하고 “그 동안 정부나 대학 모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교육 인프라를 늘리는 데만 경쟁적으로 투자해 왔는데 이제는 대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생복지에 신경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회찬 후보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무이자로 등록금을 대출해 주는 ‘저소득층등록금무이자대출제도’를 마련해 돈이 없어 공부 못하는 상황만은 해결하고 이를 주춧돌 삼아 혜택을 늘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캠퍼스라이프 학생기자단의 ‘서울시장 각당후보 릴레이 대담’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 등과 직접 대면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일정 등을 이유로 서면인터뷰로 진행됐다.
<캠퍼스라이프>에서는 지난 2006년 선거에서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한나라당), 강금실(열린우리당), 박주선(민주당), 김종철(민주노동당) 과 대학생기자단과의 릴레이대담을 통해 젊은 층의 관심분야를 솔직하게 이끌어내 대학가에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 대담/캠퍼스라이프 학생기자단
고새롬(이화여대) 고우리(중앙대) 권태임(경원대) 김영민(건국대) 김유원(서강대) 김준우(건국대) 김지선(성신여대) 박근희(성신여대) 박정은(광운대) 서명철(중앙대) 서솔잎(성균관대) 송가영(숙명여대) 양정민(서강대) 윤선영(성신여대) 조혜지(부산대) 채아람(숭실대) 한승재(아주대)
윤지은
alice@un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