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폭락 예상됐으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상승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상승도
본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30곳 중 수시(1차)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곳은 남부대·대구외대·대신대·루터대·서남대·영동대·초당대·대구공업대학·부산경상대학·부산예술대학 등 10개 대학이었다. <표 참조> 나머지 20개 대학 중 19곳은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있었고, 수원가톨릭대는 정시모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표]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변화
※수시 1차 모집, 2010년 9월 28일 기준
|
대학 |
2011학년도 원서 접수 기간 |
2010학년도 |
2011학년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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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인원 |
지원자 수 |
경쟁률 |
모집 인원 |
지원자 수 |
경쟁률 | ||
|
남부대 |
9.8~9.17 |
534 |
2336 |
4.37:1 |
571 |
2143 |
3.76:1 |
|
대구외대 |
9.8~9.17 |
45 |
116 |
2.58:1 |
45 |
152 |
3.38:1 |
|
대신대 |
9.8~9.17 |
129 |
108 |
0.84:1 |
110 |
112 |
1.02:1 |
|
루터대 |
9.8~9.14 |
73 |
153 |
2.09:1 |
78 |
233 |
2.99:1 |
|
서남대 |
9.8~9.28 |
비공개 |
비공개 | ||||
|
영동대 |
9.8~9.17 |
643 |
2440 |
3.79:1 |
738 |
1874 |
2.54:1 |
|
초당대 |
9.9~9.17 |
555 |
1741 |
3.14:1 |
570 |
1656 |
2.90:1 |
|
대구공업대학 |
9.8~9.28 |
1082 |
3603 |
3.33:1 |
1131 |
2433 |
2.15:1 |
|
부산경상대학 |
9.8~9.17 |
1656 |
4031 |
2.43:1 |
1656 |
4050 |
2.45:1 |
|
부산예술대학 |
9.8~9.17 |
비공개 |
비공개 | ||||
|
비고 |
건동대, 광신대, 대구예술대, 성민대, 탐라대, 한려대, 한북대, 경북과학대학, 극동정보대학, 김해대학, 동우대학, 문경대학, 백제예술대학, 벽성대학, 상지영서대학, 서라벌대학, 영남외국어대학, 제주산업정보대학, 주성대학은 원서접수 중. 수원가톨릭대는 수시모집 없음. | ||||||
눈길을 끄는 점은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친 10개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상승했다는 것이다. 남부대·초당대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대구외대·대신대·루터대 등은 소폭 상승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김용완 남부대 입학관리실장은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보건계열 학과 지원율이 올해도 높았다”며 “전반적인 수시모집 경쟁률도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2.09:1에서 올해 2.99:1로 경쟁률이 상승한 루터대 관계자는 “대다수 전공의 경쟁률은 다소 감소했다”며 “다만 공연예술학전공 지원자가 늘어 전반적인 경쟁률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남대·부산예술대학 등은 정확한 경쟁률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서남대 입학처 관계자는 “경쟁률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우려한 만큼의 타격은 없었다”고 했고, 부산예술대학 입시홍보처 관계자 역시 “전반적인 수시모집 경쟁률은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인기학과인 실용음악과 등은 오히려 (경쟁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적극적 해명, 지역과의 신뢰 등 효과
이처럼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지역 고교·수험생 등을 일일이 찾아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에 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운영 상황, 학생 교육 프로그램·지원책 등을 침착하게 설명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외대 교학운영처 류희찬 팀장은 “대구외대는 4년제 대학 중 통역 교육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도입했다. 특성화가 잘 돼 있다”며 “대구지역 고교를 찾아 통역 중심의 현장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아직은 신설대학이고 규모도 작아서 어려운 점도 있지만,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어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역 대학으로서 쌓아온 신뢰가 힘을 발휘한 대학들도 많다. 조영송 초당대 입학전략실장은 “서울·경기 등 타 지역 학생들의 지원은 다소 줄었다. 그러나 초당대에 방문해 본 적이 있거나, 학생을 매년 진학시킨 광주·전남지역 고교들은 대학이 발전하고 있고, 취업도 잘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 엄병호 영동대 입학홍보처장은 “일선 고교들은 영동대의 높은 취업률, 우수한 재정 건전성 등을 모두 알고 있어 지원도 변함없었다”고 했고, 김용완 남부대 입학관리실장도 “광주지역 고교들은 늘 곁에서 우리 대학이 꾸준히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환경·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봐 왔기 때문에 지원이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현희
mhhph@un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