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기초다지기부터 실습수업까지 다양...입학 전 자신감 높여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전문대학들이 예비신입생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공기초과목이나 실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경북전문대학(총장 최재혁) 항공전자과, 철도전기·기관사과, 전문사관양성과 등은 국어·영어·수학 등 전공기초과목의 선행학습을 목적으로 예비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전자과는 합격생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영어기초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철도전기·기관사과는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신입생 지원자 30명을 모아 기초수학 및 물리 교과목 강의를 진행 중이다.

기초수학 및 물리 수업에 참가하고 있는 김동삼씨(원주삼육고 3)는 “대학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선수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해 동기들과 즐겁게 공부하면서 자신감이 커지는 기분”이라며 “입학식이 기다려진다고”고 밝혔다.

전주비전대학(총장 홍순직) 지적부동산과도 신입생 대상으로 영어·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수업을 진행 중이다. 수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8주간 강도 높게 진행된다. 심정민 지적부동산과 학과장은 “신입생 모두 지적직 공무원이나 지적공사 등의 진로를 희망하고 있어서 영어와 자격증 취득에 매진하고 있다 ”고 말했다.

구미1대학(총장 정창주) 세무회계과는 기초실습과목이나 선수과목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다른 대학과 달리 세무 관련 실무수업 중심으로 진행한다. 학과는 수시합격자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달 말까지 하루 5시간씩 빽빽한 수업시간표를 짜놓았다.

류인규 세무회계과 학과장은 “우리 수업의 목표는 철저한 실무중심의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2학년 때부터 취업이 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라며 “하계·동계방학을 이용해 실무를 익히고, 학기 중에 이론을 배운다면 다른 대학보다 훨씬 높은 취업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조용석 기자 chojuri@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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