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발전전략, 5대 혁신과제 담은 ‘비전2020’ 발표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김영종<사진>, 이하 동국대 경주캠)가 불교·에너지·바이오 특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국대 경주캠은 30일 ‘비전 2020’ 선포식을 열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국내 20위, 아시아 100위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비전 2020은 특성화·국제화·융합화의 3대 발전 전략과 △교육 역량 강화 △연구 경쟁력 향상 △국제화 수준 제고 △재정·인프라 확충 △경영시스템 혁신 등 5대 혁신 과제가 핵심이다. 총 45개의 세부 과제를 명시해 대학의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오고 싶은 대학, 자랑스러운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불교·에너지·바이오 특성화를 강조했다. 불교 분야 세계 최고, 에너지 분야 국내 최고, 바이오 분야 영남권 최고를 목표로 각 분야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국대 경주캠은 캠퍼스 템플스테이 사업을 비롯해 국제 선(禪)센터, 불교 국제교육센터 설립 등 문화·관광·의료와 결합된 융복합 개념의 불교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특성화를 위해 정부·지자체와의 연계로 ET(에너지 기술)·NT(나노 기술) 분야를 발전시키며, BT(바이오 기술)·MT(의료 기술) 분야 육성으로 바이오 특성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비전 2020 실현을 목표로 내걸고 내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자문위원회와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대학발전자문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수렴해 구체적 발전방안을 다듬어가기 위한 것이다.

교육중심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스템 선진화도 적극 추진한다.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학문 분야인 생태환경학부, 국제비즈니스학부, 문화제 관련 학부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입학정원관리시스템 개선, 학과역량평가시스템 구축과 함께 강의평가 제도 개선 및 피드백 강화에 나서 수요자 중심 교육과정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동국대 경주캠은 2014년까지 발전기금 200억 원 유치 등 캠퍼스 재정 확충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학생 경력 개발 프로그램, 취업 촉진 프로그램 운영으로 취업률 80%를 달성하고 연구 실적 국내 30위권 진입과 함께 ‘개방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성장하는 내용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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