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숙원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

2003년도 지방대 육성재정지원 규모는 지난해 보다 1백억원 늘어난 총 6백억원으로 각 대학 평가결과, 학교규모, 사업특성에 따라 8억원에서 20억원까지 지원된다. 이번 지방대 육성 재정지원사업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1백26개 지방대 중 1백19개 대학이 사업계획을 제출했으며 이중 39개 대학을 선정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외부인사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평가의 2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 및 국제화 캠퍼스 구현’ 사업계획을 제출해 탈락했던 대구대는 올해 지원대학으로 선정되자 크게 고무된 분위기. 특히 총장이 교육부총리로 임명되면서 그동안 대학 관계자들은 각종 정부지원사업에서 ‘역차별을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했다는 후문. 대구대는 이번 18억 3천만원의 정부 지원금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 및 국제화 캠퍼스 구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재규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국제화 캠퍼스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1백80여명의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2백 50여명의 해외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대는 2002년도에 이어 올해 지원대학으로 선정, 20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산학협동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산학협동 활성화와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천소재 산학협동연구단지의 기본시설 및 기반 확충을 위한 사업이다. 7월 현재 지질조사 및 설계를 마치고 조달청에 계약요청을 한 상태로, 2004년 2월경에 벤처1동과 장비1동이 완공될 예정이며, 2004년 6월경에 벤처2동과 장비2동이 완공될 예정이다. 조병진 총장직무대리는 “이 사업을 통해 구축될 시설과 기반을 활용, 지역특화사업(포스트메카노 사업, 동남권클러스터 사업 등)으로부터 각종 산업기반조성 사업과 정부출연 연구소 및 기업체 연구소, 벤처업체들을 유치하여 서부경남 첨단산업 테크노빌 조성과 현장실무형 고급인력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지원대상 대학으로 선정된 진주산업대는 올해 12억 2천만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진주산업대는 지난해 프로젝트 ‘농업자동화 및 부품산업 육성계획’ 추진실적 평가서를 내 2년연속 지원대상 대학으로 선정되는 개가를 올렸다. 진주산업대는 지난해 농업자동화 및 부품 지역기술센터(Regional Agricultural Machinery Technical support Center : RamTC)를 개소하고 지역의 중점육성산업인 농업자동화 및 부품산업에 핵심이 되는 애로기술을 발굴 및 개발하고 인력지원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동서대는 이번 지방대 육성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향후 5년간 정부지원금 1백억원 대학자체 재원 2백억원 등 총 3백억원 규모의 ‘디지털 컨텐츠 테크노타워 조성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동서대가 보유하고 있는 영상, 디자인, IT산업과 관련된 기술, 인력, 시설을 뉴밀레니엄 빌딩 내 디지털 영상존, 디자인존, IT존으로 집약시킨 산학연계 기능의 ‘디지털 컨텐츠 테크노타워’를 조성, 인력양성교육, 기술개발,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게 된다. 전주대는 이번 사업 프로젝트 ‘EM(effective microorganisms)'을 통해 친환경 농·축·어업 및 환경정화기술을 연구개발, 전북 14개 시군과 21세기 친환경 전북건설을 실현하고 농도인 전북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종국 단장(EM연구개발단)은 “이번 정부지원으로 EM의 연구개발로 용담댐 물 문제, 새만금 환경문제 등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며, 관학협력 차원에서 친환경 농·축·어업을 촉진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대학이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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