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들이 벤처 설립을 통해 수익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학병원들의 벤처창업은 그동안 구축해온 의료기술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생명공학을 비롯, IT를 응용한 전자상거래부문까지 진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학병원들은그동안 내부시설 개선 등을 통해 경영수지에 나서는 소극적 태도에서 탈피, 직접 벤처기업을 설립하는 등 수익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연세의료원은 최근 대한제당과 바이오벤처‘IC-GEN’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대한제당의 현금투자와 연세의료원의 기술투자로 설립, 올 연말까지 암센터에 출연해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암전이 관련 유전자 발굴연구와 암진단 및 전이 예측 DNA칩의 개발과 관련된 사업을 하게된.
연세의료원은 또 닥터연세와 의료포털서비스 계약을 체결, 아웃소싱 형태의 e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체 홈페이지를 활용한 의학정보서비스 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이지호스피탈(www.ezhospital.com), 버추얼엠디(www.virtualmd.co.kr), 이지케어텍(www.ezcaretech.com) 등 3개 벤처기업을 출범시키며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지호스피탈은 의료용품 B2B사업을 추진하고 버추얼엠디는 의료지식 정보사업과 전자처방전 발급 업무, 이지케어텍은 의료정보시스템의 ASP사업을 하게된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도 여성전문 의료포털사이트인 차케어스(www.chacares.com)와 오프라인에서도 산모·육아용품 전문업체인 예스마미를 오픈해 롯데월드 등 3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말 바이오테크놀로지 업체인 차바이오텍(www.chabiotech.co.kr)과 건강보조식품업체인 알바이오메드(www.albiomed.co.kr) 등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가천의대 인천 길병원도 원격진료서비스업체 이메디피를 설립,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원내 류머티즘연구소에 벤처기업인 임뮤노싱크를 설립,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류머티즘 진단 개인 장비 생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아주의대 서울중앙병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등도 각각 의료구매 B2B업체인 메디포유(www.medi4you.com), 원격진료서비스업체 365홈케어(www.365homecare.com)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북의대, 충북의대, 순천향의대 등도 지분 투자를 통해 주요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비즈니스모델 발굴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어서 대학병원의 벤처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