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 강조되는 교육환경에서 논문 카피와 같은 일은 흔히 발생하는 일 아닙니까?"

송자 전 교육부 장관의 사임 이유 중 하나였던 외국 논문 표절에 관해 이 논문의 저자인 앨런 드레빈(Allan R. Drebin) 미 노스웨스턴대 켈로그스쿨 회계 정보학과 교수는 이렇게 반문했다.

그는 자신의 논문이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번역돼 사용된 것을 전혀 알고 있지 못했으며 송자 전 장관의 사임 이후 알게된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별로 놀라울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고등교육 전문지 『크로니클』이 최근 보도했다.

문제의 논문인 『관리 회계』(Managerial Accounting)는 송자 전 장관이 논문을 발표했던 82년보다 14년 전에 이미 출판됐으며 한국을 제외한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어 등으로 번역돼 사용 중이다.

이 논문은 현재까지 미국을 포함해 아시아 몇 개 국가에서 회계학의 표준 교과서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태국 추아롱콘대 방문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드레빈 교수와 함께 헤롤드 비에르만 주니어(Harold Bierman Jr.) +코넬대 경영학과 교수도 공동 집필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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