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생들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버드 공중보건대가 최근 밝혔다.

하버드대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함께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1백19개 대학 총 1만4천1백38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들 중 약 46%가 현재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을 하는 학생들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38%, 여성이 30%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률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시가를 흡연하는 남학생들이 많기 때문인데 특히 신입생과 2학년 남학생들의 시가 흡연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하버드대는 전했다.

인종별로는 흑인학생들이 백인들보다 낮은 흡연률을 나타냈으나 시가를 피우는 비율에서는 흑백구분 없이 높게 조사됐다고 하버드대는 덧붙였다.

이번 조사를 맡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측은 "현재 대학내 모든 건물에서 금연조치를 하지 않으면 비흡연자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젊은 학생들의 흡연률을 줄여 국민건강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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