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립교통대가 인문계열 교수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 +대학 인문사회연구소와 응용예술연구소는 교수부족으로 현재 폐쇄위기를 +맞고 있다고 대만 『대학풍보』가 최근 보도했다.

이 대학 인문사회연구소는 증가하는 학과 정원에 비해 교수의 수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어 상대적으로 교수대 학생 비율이 점차 커지고 있는 현실.

2000학년도 1학년과 2학년의 정원은 40명이 증가한 반면 이들을 담당할 +교수는 겨우 3명에 불과해 앞으로 교수 충원이 없을 경우 학과 연구소가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팽배해 있다.

더구나 이번 학기가 끝나는 오는 7월(대만은 7월 대입을 치른다) 이 중 한교수가 대학을 옮길 계획으로 있어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 대학 장춘훼이(莊淳惠) 인사과장은 "이미 지난달 초부터 우리는 이 같은 위기를 감지하고 조치를 마련 중"이라며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대학 고위 당국자가 이 같은 위기를 인식해 우리가 마련한 안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과장이 대학 당국과의 협의에서 마련한 위기탈출 방안은 지난해 이 대학 음대의 경우에서 착안했다. 지난해 음대는 학교의 정책과는 독립적으로 학생 수를 조정해 선발했으며 신임교수 초빙도 자율적으로 이룬 전례가 있다.

한편 비교적 교수 사정이 넉넉한 이 대학 건축학과는 내년 새로운 연구소를 설립해 신임교수를 초빙할 계획이어서 학과별 교수재원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인문계열 학생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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