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중국 베이징대의 1백주년 기념식이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성대하게 치러졌다. 중국 각계각층의 고위인사들이 줄지어 참여했고 베이징 시민들뿐만 아니라 중국 전 인민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치러진 그때의 행사를 많은 중국인들은 아직 기억하고 있다.

새 천년, 베이징대가 또 한번의 거창한 개교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4일 베이징대 개교 1백2주년 기념식은 중국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이 대학의 새 천년 첫 번째 행사라는 점과 해외 각 국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을 인터넷을 통해 다시 한번 불러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20세기 베이징대 학자 1백인의 묵적전(墨迹展)'으로세기를 넘나드는 이 대학 출신 학자들의 영향력과 발자취를 기념하는 자리로 만들었다.

특히 중국의 정치와 교육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베이징대 학자들을 기념함으로써 앞으로 21세기 중국의 중심 대학으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해외 동문들의 발전 기금 모금행사를 위해 이 대학은 개교기념 축제와 더불어 교우회 설립식을 가졌다. 교우회 회원이 된 이 대학 졸업생들은베이징대의 각종 시설과 도서관 이용을 위한 교우증을 받게되며 지난 개교기념식을 통해 설립된 이전 교우회와의 교류를 통해 우의를 증진할 수 있었다고 대학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베이징대는 올해 개교 기념식을 통해 "베이징대인은 베이징대를 위해,베이징대는 베이징대인을 위해"(北大人爲北大, 北大爲北大人)라는 모토를 제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 국내 동문들은 물론 해외 동문들의대학 행사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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